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설 명절. 즐겁기만 해야 할 명절이지만 꽉 막힌 정체된 고속도로와 음식 장만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답답해진다. 그런데 몸뿐만 아니라 피부도 명절 증후군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전 알아두면 좋은 피부건강법에 대해 알아봤다.
◆건조한 차 안 공기
장시간 교통체증 안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 바로 건조한 차 안 공기다. 강추위 속에 히터를 빵빵하게 틀고 장시간 이동하는 것은 노화와 피부질환을 부추긴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건조한 환경에서는 각질층의 수분이 감소돼 미세한 각질이 증가할 수 있으며, 방치하면 가려움증과 잔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접촉피부염이나 아토피피부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유병률도 더욱 높아지므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꽉 끼는 옷보다는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귀성길 건조한 차 안 공기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춥더라도 한 시간에 한번씩 5~10분 정도는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 히터의 온도는 18~21도로 맞추는 것이 좋고, 히터를 사용할 때는 발 안쪽 부분부터 틀어 가급적 얼굴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물이나 주스 같은 음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피부건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리 중 화상 위험
많은 명절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하다 보면 부주의로 화상을 입는 일도 비일비재. 이럴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먼저 화기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화상인 경우 찬물에 환부를 20분 이상 씻어내 화기를 가라 앉히도록 한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흐르는 물일 경우 물줄기가 너무 세면 상처에 흠집을 낼 수 있으므로 약하게 하고, 차갑게 적신 거즈나 수건을 얹고 있는 것이 좋다”며 “다만 직접 얼음을 피부에 직접 닿게 하면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벼운 1도 화상의 경우 처음 빨갛게 부어올라 화끈거리지만 일주일 정도면 자연 치유된다. 물집이 생기는 경우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크기가 작은 경우에 그냥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화상부위가 넓거나 물집이 잡혀 심한 화상으로 의심된다면 염증 등과 같은 2차 감염과 깊은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