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상처치료, 겨울 방학이 적기!

입력 2012.01.05 09:17

주부 김정희(40)씨는 아이의 방학을 맞아 볼 때마다 속상했던 얼굴의 흉터를 없애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방학이 되면 흉터 치료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는다”며 “어렸을 때 생긴 흉터는 성장하면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친구 사귀기를 꺼리거나 성격까지 소극적으로 변하는 아이들도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성장과 함께 흉터도 커지는 경향이 있어 조기에 치료하면 흉터가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움푹 패인 흉터… 레이저로 재생
상처가 생긴 후의 제대로 된 관리는 흉터의 크기와 색을 결정한다. 그러나 아무리 주의를 줘도 아이들은 상처를 함부로 만지거나 딱지를 떼는 일이 다반사. 그래서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거뭇한 색소침착과 움푹 패인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거뭇한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는 경향이 있지만 패인 흉터의 경우 시간이 지나도 거의 개선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이런 패인 흉터를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흉터에 레이저를 조사해 섬유아세포들을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증가시켜 흉터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이 때 미세 레이저기기를 이용하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레이저에 비해 정밀한 레이저 조사가 가능해 피부 재생이 빠르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간단한 찰과상이나 자상은 예방치료만 잘하면 흉터가 남지 않을 수 있다”며 “가정에서 연고제 치료 후 상처가 아무는 시기에 실리콘 성분의 흉터방지용 테이프나 흉터연고 사용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생활 화상흉터… 핀홀레이저로
런닝머신, 다리미, 냉온정수기, 커피머신 등 요즘 화상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어린이들을 위협한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피부 두께가 얇아 같은 온도에서도 더 깊은 손상을 입고 후유증도 심하다. 화상흉터는 현재 의학수준에서 본래의 피부로 100% 되돌리는 것은 힘들지만 핀홀법을 이용하면 크기를 줄이거나 눈에 덜 띄게 하는 수준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핀홀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 부위에 모공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피부의 재생을 유도한다. 이 치료법은 치료부위에 새살이 빨리 돋아나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므로 어린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켈로이드 흉터… 저통증치료법
아이들의 상처가 아물고 울퉁불퉁하게 솟아오른 흉터가 생겼다면 켈로이드 흉터일 가능성이 크다. 켈로이드는 피부 조직들이 상처에 지나치게 과민 반응해 피부가 부풀어오르는 현상이다. 붉게 솟아올라 유독 눈에 띄는 켈로이드 흉터는 치료 효과가 높지 않고, 통증이 심해 성인도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경우는 더욱 치료가 쉽지 않았는데, 최근 이러한 단점을 크게 개선한 ‘저통증 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색소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된 레이저를 켈로이드 치료에 맞게 적용한 것으로 개선효과는 높아지고, 통증이 적어진 것이 특징이다. 마취 없이 바로 시술이 가능하며 따뜻한 열감만 느껴질 정도라서 어린이들에게 부담이 적다. 저통증치료법은 흉터 예방이나 개선, 재발도 막을 수 있어 켈로이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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