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신약 국산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시험 결과 99% 이상 효과 백혈병 치료제 '슈팩트' 세계 4번째로 연내 출시 대기중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는 6가지 신약을 출시했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보령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신풍제약), 세 번째 국산 발기부전 치료제 '제피드'(JW중외제약) 등 일반 신약 3가지와, 천연물신약인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녹십자),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안국약품),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동아제약) 등 3가지이다.
국내 제약업계는 지난해 신약 6종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도 다양한 신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약회사
신약연구실에서 실험세포주를 이용해 신약의 독성 및 효력 실험을 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카나브, 혈압 강하 효과 크고 부작용은 동일
카나브는 고혈압약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 8번째 신약이다. 고혈압약 중 가장 많이 쓰는 약물인 ARB(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계열의 신약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서 혈압을 떨어뜨린다. 보령제약 전용관 R&D센터장은 "임상시험 결과, 카나브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ARB계열 약물인 '로잘탄' 계열의 약물보다 혈압 강하 효과가 20% 이상 우수하면서 부작용은 같은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카나브는 발매 10개월 만에 국내 판매액 100억원을 넘어섰고, 중남미 13개국과 터키, 알제리, 카자흐스탄 등에 7500만달러(약 867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1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됐다.
◇국산 천연물신약 출시 '봇물'
피라맥스는 열대열 말라리아와 삼일열 말라리아를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약품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19개국의 37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99%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 제피드는 15분 안에 발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강점으로, 일반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가 잘 안 듣는 당뇨병 환자가 써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신바로는 기존 관절염약의 부작용인 위장관계 질환 위험성을 줄였다. 시네츄라는 양방 생약제제인 '아이비엽'과 한방약초인 '황련'을 조합해 개발했다. 모티리톤은 나팔꽃씨와 한방약초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이 주 성분이다.
◇관절염·치루 치료제도 올해 출시 예정
올해도 여러가지 국산 신약이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백혈병 치료제 '슈팩트'(일양약품)가 연내 출시 대기 중이다. LG생명과학은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해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을 준비중 이다. 한편, 보령제약은 카나브에 이뇨제 성분과 CCB(칼슘통로차단제) 성분을 각각 복합한 고혈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카나브+이뇨제'는 올해, '카나브+CCB'는 2014년 출시할 예정이다.
신약
신약은 크게 합성의약품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신약으로 나눈다. 합성의약품은 화학소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의약품이며 바이오의약품은 단백질, 호르몬 등 바이오제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의약품이다. 두 종류의 신약 모두 특허권으로 일정기간 독점판매가 보장된다. 독점기간이 완료된 이후 신약을 카피해서 만든 약을 ‘제네릭’이라고 부른다. 바이오의약품의 제네릭은 ‘바이오시밀러’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