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다리 꼬면 섹시하다고? 초음파로 확인했더니

입력 2011.12.29 09:42

달리거나 움직일 때 골반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고관절에 이상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고관절은 무릎 관절에 비해 관절염이 드문 편이지만 큰 근육들의 마찰이 잦기 때문에 점액낭염이 생기기 쉽다.

안양 튼튼병원 관절센터 김덕수 원장은 “고관절의 주변에는 물이 찬 점액낭이라는 주머니가 있는데 관절과 근육이 마찰을 할 때 완충작용을 해 손상을 방지해 주고 있다. 그런데 이 점액낭이 장기간 압박을 받으면  염증이 생겨 좌골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런 자세, 고관절 점액낭염 위험.

고관절 점액낭염은 고관절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 고관절주변의 근육이 긴장되는 자세를 오래 취해 고관절 근육들 사이에 균형이 깨어질 때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근육과 근육과의 마찰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관절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평소 조깅이나 운동을 과하게 하는 경우에 고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잘못된 자세로 인해 고관절 주변의 근육이 늘어나거나 경직되면서 고관절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보다는 근육양이 적고 약한 여성에게서 더 발생 비율이 높다. 따라서 고관절 주변 근육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엉덩이에 지갑을 두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또 같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게 되면 엉덩이 부근 점액낭이 자극을 받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한 시간에 15분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는 것이 예방을 위해 효과적이다.

고관절 점액낭염은 초음파 검사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필요시에는 초음파를 보면서 질환이 생긴 곳에 바로 주사치료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고관절 점액낭염이 만성화되었다면 관절에 다른 이상 증상이 없는지 MRI나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통증 심할 때는 체외 충격파 치료가 효과

고관절 점액낭염 초기에는 운동이나 오래 서 있는 활동을 줄이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더불어 약화된 근육들의 균형을 맞추고 강화시키는 운동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초음파 검사 시 진단된 병변 부위에 통증을 줄여주는 주시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잘 낫지 않을 때는 체외충격파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김덕수 원장은 “체외충격파치료는 변성된 조직에 강력한 초음파를 쏴 염증조직을 파괴시키고 정상적인 조직이 생성되는 것을 촉진하는 치료로, 일반 물리치료와 같이 특별한 준비 없이 편하게 누워서 받을 수 있고 10분 내외로 끝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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