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 건강상식]'찜질방 가면 피부 좋아진다'‥ 정말?

차가운 겨울 날씨에 거칠어진 피부를 위해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비지땀을 흠뻑 흘리고 피부의 때를 때 타월로 한차례 열심히 벗겨내고 나면, 피부가 깨끗하고 뽀송뽀송하니 부드러워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착각일 뿐이다.

잦은 온찜질이나 사우나는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된다. 온찜질이나 사우나를 하고 난 직후의 피부는 일시적으로 깨끗하고 부드러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피부는 다시 거칠어지고 건조해진다. 온찜질이나 사우나를 반복하면 피부는 거친 정도가 더욱 악화돼 각질이 일어나면서 가렵거나 따갑기까지 한 민감성 피부가 되기도 한다.

피부는 적당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야만 건조해지거나 거칠어지지 않는다. 건조한 날씨에 과도한 온찜질이나 사우나를 하게 되면 피부의 각질층이 부서지고 피부표면의 지질과 자연 보습인자가 소실된다. 그러면 수분손실이 발생하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는 것이다.

목욕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비누와 때타월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비누를 사용할 때는 저자극성의 순한 비누를 사용하며 사용 후에는 피부에 비누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부드럽게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목욕 후에는 반드시 피부가 촉촉하게  젖어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