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습관은?

입력 2011.12.09 13:22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를 보내며 잦은 모임과 송년회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연말 모임의 분위기에 취해 연이어 이어지는 음주로 인해 자칫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의 도움말로 연말 간건강 지키는 방법을 알본다.

우선 첫 번째로는, 체내에 흡수되는 알코올 양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음주 전에는 먼저 간단히 식사를 하여 속을 채워야 한다. 술자리에 앉아서 바로 술을 먹거나 ‘첫 잔은 원샷’이라고 생각해 독주를 무작정 들이키기면 위장관내에서 알코올의 흡수율이 높아져 일찍 취하게 되므로 삼가야 한다. 안주는 저지방 고단백 안주를 곁들이는 것이 좋은데, 이러한 음식이 술의 흡수를 늦추고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을 줄이기 때문이다. 또한 술자리에서 중간 중간에 물을 마시고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면, 술 먹는 간격을 늘이고 알코올을 희석시켜 흡수를 늦출 수 있다.

두 번째는, 자신의 몸에서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의 음주를 하는 것이다. 대체로 체중 60kg인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에 대사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하루 80g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를 술 종류에 따라 환산해 보면 소주는 한 병, 맥주는 2,000cc, 포도주는 750 ml 기준으로 1병, 양주는 약 200 ml 정도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몸무게에 맞추어 음주량을 결정하는 것이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그러나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도 대사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이 달라지므로 이를 고려하여야 한다. 또한, 횟수는 주 2회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연일 술자리를 갖기보다는 스케줄을 짜서 이틀 건너 하루 정도 약속을 잡는 것이 조금이라도 피로와 숙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세 번째, 술잔돌리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술잔돌리기는 우리의 음주 문화에서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은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개인 건강 측면에서도 매우 좋지 않은 음주 습관이다. 특히 A형 간염이나 독감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성 질병과 헬리코박터균 전염의 위험이 높다. 또 술잔을 돌릴 경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음주량이 늘 수 있고, 폭음하기 쉽기 때문에 그만큼 무리한 술자리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네 번째로는, 술자리에서의 흡연을 삼가는 것이다. 술자리에서의 흡연은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니코틴의 흡수 역시 배가될 수 있다. 특히, 흡연 자체가 간섬유화와 간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음주와 함께하는 흡연은 간에 더욱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다. 흡연은 간뿐만 아니라 후두, 폐, 방광 등에 암을 유발하고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을 초래하는 등 신체 각 부위마다 치명적일 수 있다.

▶ 올바른 음주를 위한 건전음주가이드
1. 과음, 폭음을 피한다
2. 첫잔은 천천히 마신다.
3. 술마시기 전 음식을 먹는다.
4. 반드시 안주를 먹으면서 술을 마신다.
5. 술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6. 약과 함께 마시지 않는다.
7. 탄산음료를 함께 마시지 않는다.
8. 구토가 나면 참지말고 토해 내고 위장약을 먹는다.
9. 음주 후에는 따뜻한 차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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