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의대·의전원] 책벌레 키우던 의대가 변했다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의 의학교육은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넓은 안목을 갖추고 글로벌 생명과학 발전을 리드할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6년간 밤을 새우며 오로지 의학교과서만 외우던 예전의 의대 풍경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2012학년도 신입생 맞이를 눈앞에 둔 명문 의대·의전원은 최상의 교육 환경을 갖추기 위해 파격적인 노력 중이다. 서울대 의대는 재학생이 의학 이외의 폭넓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개편했다. 연세대 의대 신입생은 1년간 국제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글로벌 감각을 기르게 된다. 울산대 의대는 학생들을 하버드의대 등 세계 톱 의대와 교류시키고, SCI급 논문을 쓰도록 지도한다. 한양대 의대 재학생은 캠브리지의대 등에서 연수하거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국내 전문기관에서 실습한다. 가천대는 의전원·약대·한의대의 삼각편대를 갖춘 의생명과학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CHA의과학대는 의전원 신입생 전원에게 졸업 때까지 아무 조건 없이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장학 혜택으로 무장한 명문 의대의 졸업생들은 진료 현장과 생명과학 연구실에서 한국 의료계 발전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동시에, 재학생들은 선배를 뛰어넘어 세계 의학 발전을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