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탈모 환자‥ 원인이 음식 때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탈모 진료 환자가 2005년 14만 5548명에서 2009년 18만 1707 명으로, 4년만에 24.8%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0~30대 젊은 층 탈모 진료환자의 비율이 전체 탈모 진료 환자의 48.4%로 집계됐다.

탈모의 원인과 해결법에 대해 알아본다.

탈모가 점점 증가하는 비율은 무엇일까? 이문원한의원의 이문원 한의학박사는 "탈모를 대부분 가족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상 통계를 살펴보면 남성환자의 41.8%, 여성환자의 47.9%가 가족력과는 무관하다"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식생활의 변화, 지루성 두피 등이 그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 중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는 탈모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이문원 박사는 “스트레스가 심하면 혈액순환계, 소화흡수계, 세포대사계, 면역계 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각종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특히 스트레스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열이 잘 오르게 만들어 탈모가 나타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음식문화의 변화로 인한 탈모도 많이 나타난다. 바쁜 생활로 인해 아침을 거르거나,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하는 빈도가 잦아 지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량은 줄고 지방·단백질·탄수화물의 섭취량이 많아져 탈모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남성탈모의 지루성 두피로 인한 탈모도 무시할 수 없다. 여성보다 피지의 분비가 활발하고 술, 담배,잦은 야근 등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남성에게 잘 나타난다. 지루성 두피가 나타날 경우 두피의 피지샘이 커지고 피지량이 늘면서 두피 감염도 함께 일어나 탈모는 물론 가려움증도 동반한다.

이처럼 20~30대 젊은 층에게 나타나는 탈모는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다양한 원인으로 복합 작용해 나타난다. 따라서 자신의 탈모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탈모 환자는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병원을 찾지 않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비의학적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돼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다.

이문원 박사는“최근 젊은 탈모환자가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으나 대부분 바쁜 생활로 인해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아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며“치료가 늦어지면 모근이 닫혀 회복이 어려우르모, 발생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탈모는 균형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