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메이크업도 피부에 유익한 제품으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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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원장에게 듣는 메이크업과 건강한 피부에 관한 이야기. 지금까지 메이크업이 인위적으로 결점을 감추는 것에 급급했다면 이제는 메이크업으로 건강한 피부 표현을 돕고 메이크업에 스킨케어 기능을 더하는 것이 대세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를 알아보자.

2011년 가을 피부는 광채의 퀄리티가 다를 듯하다. 오일막을 한 겹 씌운 듯한 답답한 피부는 기억에서 지우자. 올 가을 새롭게 선보인 메이크업 브랜드의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템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자연스러운 맨 피부톤을 연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인위적으로 보이는 것은 결코 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 매트한 질감과 건강한 텍스처는 기본, 모공과 피부 요철을 스마트하게 감싸 탱탱하고 찰진 피부로 연출하는 것이 이번 시즌의 키워드다. 이러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서, 놀라운 기술의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마치 피부 속에서 새살이 돋아난 듯하게 표현해 주는 파운데이션, 스킨케어 기능이 더해져 메이크업 상태에서도 건조한 피부에 끊임없이 영양을 공급하는 파우더, 놀라운 피부 밀착감으로 15시간 마치 수분크림처럼 피부를 감싸는 파운데이션, 고농축의 에센셜 오일을 함유하여 안티에이징과 재생 기능까지 겸비한 파운데이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간 고정화되었던 파우더와 파운데이션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기술이 선보여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인위적인 커버’라는 오명에서 ‘피부를 다시 탄생시켜 주는 파운데이션’의 개념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스킨케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올바른 메이크업이라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본래 피부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메이크업의 개념이 이전엔 ‘덧바르는 것에 집중’이었다면, '기본기를 살려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메이크업 리더들은 피부에 유익한 메이크업을 강조하며,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스킨케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필자 또한 30여 년간의 메이크업 경험에서, 피부 자체의 건강함이 아름다운 메이크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깨달았다. 메이크업을 할 때는 피부의 수분 보유력에 따라 메이크업의 완벽성이나 지속력 등이 좌우된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메이크업 작업은 피부에 수분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수분입자를 에센셜 오일로 감싸 피부 속으로 수분을 전달한 후, 오일막으로 수분을 가둬주는 수분 크림은 파운데이션과 섞어 발라 촉촉한 메이크업을 완성하기에 무리가 없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또한 수분 보유력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업체에선 자외선 차단제와 파운데이션 기능을 합쳐 단계를 최소화한 제품을 발매해 자극 없이 결점 없는 메이크업을 가능케 했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이제 변신과 커버를 위한 메이크업이 아닌, 피부를 살리는 것이 진정한 메이크업이라고 소리치고 있다. 이는 지난 100년간 오로지 결점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메이크업의 진정한 ‘반전’이 아닐까.

최근엔 많은 뷰티 브랜드에서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한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관련된 제품을 고를 땐 성분표를 꼼꼼히 보는 것이 좋다. 어떤 성분으로 스킨케어 기능을 발휘하는지는 성분으로 알 수 있다. 이름에서 ‘안티에이징’을 강조한 메이크업 제품이면 대부분 스킨케어 효과가 있는 메이크업 제품이다. 이들 제품을 바를 땐 결점을 가리기 위해 두껍게 바르기보다 소량을 얇게 펴바르고 두드려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스킨케어 기능은 물론 자외선 차단, 톤 보정 기능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혹시 커버력이 없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하나의 제품으로도 커버력은 충분하다. 오히려 메이크업 단계를 줄일 수 있어 간편할 뿐 아니라 투명하고 매끈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만약 스킨케어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제품이 없다면 메이크업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주는 수분 픽서나 프라이머 사용을 권한다. 촉촉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기초제품을 너무 많이 바르면 이후의 메이크업 제품이 밀리고 들뜨게 된다. 기초제품을 바른 후 충분히 두드려 완전히 흡수시키고 메이크업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