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공인시대] [안과 질환_성모안과병원] 백내장 수술 전국 두 번째로 많이 해… 일본 의사들에겐 라식 가르쳐

녹내장 레이저 등 최신장비 도입
국내·외 학회연구 활동으로 안과질환 최신 트렌드 익혀
5개 센터별 전문 진료

부산 성모안과병원에 가면 안질환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외국인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안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유일한 병원이면서 보건복지부 등록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이 지역 거주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 성모안과병원은 2008년 전문병원 시범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진료량 상위 1%·안과 전문의 11명·병상 수 51개로 주변 지역에서 찾기 힘든 규모와 전문성을 갖췄다.

이미지
지난해 성모안과병원의 백내장 수술 건수는 4477건으로 전국 모든 의료기관 중 2위이다. 성모안과병원 이경헌 병원장이 병원을 찾은 환자의 눈을 검사하고 있다. /성모안과병원 제공
성모안과병원 이경헌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환자에게 정확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첨단 장비를 들여 놓거나 최신 수술 트렌드를 익히는 것에 주력을 다한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 건수 전국 2위

성모안과병원의 2010년 외래 환자 수와 백내장 수술 건수는 각각 17만 4080명·4477건으로 전국 모든 의료기관을 통틀어 2위를 차치했다. 2006년과 2009년에도 각각 백내장 수술 건수 전국 2위, 백내장 수술실적 전국 3위를 하는 등 백내장 수술에 있어 두각을 보인다.

이 병원장은 "이러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진료과를 백내장 센터·망막 센터·각막굴절 센터·안성형 및 사시 센터·녹내장 센터로 세분화시켜 해당 질환에만 주력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 진료과별 협진이 가능하므로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다른 질환까지 한 번에 치료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사와 치료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 국내에 도입된 새로운 의료 장비는 병원에 발 빠르게 들여 놓는다. 백내장 초음파 유압흡입술 장비, 수술용 현미경, 당뇨망막병증 레이처, 녹내장 레이저, 누낭비강문합술 장비, 빛간섭단층촬영기 등 첨단 장비가 갖춰져 있다. 이 때문에, 주변 안과에서 성모안과병원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진료를 의뢰하는 경우도 많다. 부산 경남의 안과 개원의들과 환자 의뢰와 회송을 위한 시스템인 '닥터핫라인'을 구축해 중증 안질환의 수술이나 치료를 담당하고, 다시 집 근처 의원에서 관리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술 연구 통해 최신 트렌드 익혀

학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한다. 모든 의료진이 매년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학회와 국내 학회에 참석해 논문을 발표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대한안과학회지 등에 총 4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병원장은 "국내외 학회 활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안과 질환과 치료의 최신 트렌드을 익히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마다 모든 의료진이 모여 발표된 논문들과 환자 사례 등을 토대로 최선의 치료법을 논의한다.

이 병원장은 "끊임없는 연구 활동 덕분에 이제는 해외에서 우리 병원으로 수술법을 배우러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본백내장학회, 일본안내렌즈굴절학회, 망막초자체학회, 일본안과수술학회 등이 참석한 국제라식심포지엄에서는 라식수술에 대해 강의를 하고 수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성모안과병원은 1988년 방사상각막절개수술, 1991년 PRK수술, 1995년 라식수술, 1997년 안내렌즈삽입술을 시행하는 등 새로운 굴절교정수술법이 도입될 때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제공하려 힘쓴다.

◇매년 의료 봉사 활동도 진행해

의료 봉사 활동에도 소홀하지 않다. 해운대구 보건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일보자선의료봉사단,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매년 사회복지관, 재활원, 노인요양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무료 진료를 진행한다. 베트남과 중국에서 각각 3번·16번 무료 안과 수술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 병원장이 장학 재단을 설립해 안과 전문인력에 대한 학술 연구 활동 지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 대한 장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병원 내에서는 환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직원이 병실에 직접 찾아가 퇴원수속을 하고, 각 층마다 안내 직원을 배치해 고령 환자가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