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000만 시대,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건 뭐?

스마트폰 2000만 시대, 지하철 출퇴근길이나 업무상 스마트폰 사용은 이제 흔한 일상이 됐다. 장시간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가 우리 목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원래 정상적인 목뼈(경추)는 C자형태의 곡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목이 굽어진 자세가 반복되다보면 어깨와 목에 무리가 가고 경추가 수직 일자형태로 변형되는데, 이 상태를 일자목, 즉 거북목증후군이라 부른다. 평상시에도 머리나 귀 끝이 어깨선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면 거북목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거북목으로 변형이 되면 목으로 가는 충격완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외부충격 시 척추와 머리로 그대로 전달된다. 또, 긴장된 근육이 경추 뼈와 뼈 사이의 간격을 좁혀 디스크에 큰 부담을 주게 되며, 계속 압박을 가하다보면 디스크 탈출로 인한 목디스크나 경추퇴행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거북목 환자의 대부분은 목과 목 주변은 물론, 어깨, 등, 팔까지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심한 경우 손이 저리고, 두통, 어지러움증을 호소한다. 연세바른병원의 신명주 원장은 “거북목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밖에서 운동을 하는 시간보다 실내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작업에 몰두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스마트폰의 과다사용, 무엇보다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로 공부하거나 같은 일을 반복할 때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거북목 초기에는 목보다는 어깨와 팔에 먼저 이상을 느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고 방치하기 쉽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서 디스크로 발전되고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어깨와 팔, 목의 통증이 2~3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 거북목 증상은 간단한 물리치료(도수치료)나 운동치료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손을 사용해 척추 불균형 및 잘못된 자세로 인한 신체 불균형을 해소하고, 만성통증 감소 및 교정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척추안정화 운동치료를 겸하면 디스크로 진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신 원장은 “거북목 증상이 가볍다고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디스크 파열 등 신경손상까지 이어져 외과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므로 예방과 조기 치료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일상생활 중에 거북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책 등을 볼 때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고, 일과 공부 도중에도 휴식시간을 주어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또 잘 때에도 목에 무리가 갈 정도로 지나치게 높은 베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