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도 울리는 요통, 해결법은?

얼마 전 프로골퍼 신지애 선수가 허리통증으로 한 달 동안의 일정을 포기하고 입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이처럼 프로 골퍼 역시 허리통증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프로 골퍼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허리디스크가 있어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골프의 스윙 자세는 허리를 약간 굽힌 상태에서 빠르게 회전하기 때문에 디스크에 쥐어짜는 듯 한 힘이 가해져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기 쉽다. 더불어 한쪽으로만 스윙을 하기 때문에 척추 근육의 균형이 깨져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추염좌, 허리디스크가 골프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안양 튼튼병원 척추센터 임대철 원장은 "골프 스윙시에 어드레스 자세만으로 척추에 주는 부담이 평소에 2.2배정도이고 스윙 중에는 약 8배의 힘이 가해진다"며 "여기에 부정확한 자세나, 스트레칭 부족, 차가운 날씨로 근육이 경직되면 요추 염좌나 경직된 근육에 눌려 허리디스크가 탈출되는 부상을 입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이나 젊은 층에 비해 유연성이 떨어지는 시니어 골퍼나, 힘에 의존하는 남성들은 척추와 관절의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허리에 통증이 있을 경우 첫 티샷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하고 다리를 좀 더 구부리고 골프 클럽의 손잡이 잡는 법도 조정하도록 한다. 앞 쪽 발뒤꿈치를 약간 들어 올려 오른쪽으로 체중을 이동하게 하여 허리로 가는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한다. 비거리 욕심을 줄여야 한다. 풀스윙보다는 쓰리쿼터스윙으로 모든 샷을 처리한다. 스윙스피드를 위해서 상체를 힘껏 꼬았다 푸는 동작은 허리디스크에는 최악의 자세다. 쓰리쿼터 스윙을 하더라도 스윗스팟에 유의한다면 실제로 10%내외의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한클럽 더 잡고 쓰리쿼터 스윙으로 컨트롤하듯 부드럽게 쳐 무리를 줄여야 하다. 더불어 백스윙시에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뒤로, 팔로우시에는 앞으로 축을 이동시키는 것이 허리에 무리를 덜 수 있다.

프로골퍼 최경주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 10분 동안이라도 준비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특히 스트레칭 전 준비운동은 몸을 따뜻하게 해 근육과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주기 때문에 효과를 높여주고, 몸이 굳은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인대나 근육의  부상도 줄일 수 있다. 준비운동으로는 가벼운 PT체조 30회, 양팔을 뻗은 상태에서 원을 그려주는 어깨 돌리기를 앞, 뒤로 20회 정도 하고, 양손에 골프채를 잡고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팔 들어올리기 동작을 20회 정도 실시한다.

골프 후 허리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통증의 양상이 허리에만 머무르는지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지를 잘 살펴본다. 허리에만 머무르는 통증이라면 요추 염좌로 인한 근육통일 확률이 높아 일주일 정도 골프를 멈추고 안정을 취하면 좋아진다. 그러나 방사통이 있다면 디스크가 밀려나왔거나, 섬유륜이 부풀어 올라 신경을 누르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