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15] 민감성 피부라면 무스 타입 클렌저 사용해야

입력 2011.10.21 09:23

사진-무스클렌저, 아름다운나라 화장품 제공
특별한 원인 없이 가려움증과 피부의 붉은기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MAST (흔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수십 여종의 물질에 대한 피검사) 라는 피검사를 실시한다. 진료를 하다 보면 피검사 결과,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양성 반응이 심심찮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사람은 검사지에 실린 집 먼지 진드기의 사진을 보고 나면 하루에 열 번이라도 세안을 하고 싶은 충동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잦은 비누 세안은 피부를 깨끗하게 해줄 수 있을까? 물론 깨끗하게는 해줄 것이다. 하지만 피부는 약산성, 비누는 pH 10-11인 알칼리성이므로 약산성인 피부 보호막이 중화될 수 있고 각질이 연화되며, 지나치게 자주 사용할 경우 피부 장벽에 손상을 주어 피부가 거칠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한, 비누의 지방산이 수돗물에 포함된 칼슘이나 마그네슘과 결합하여 잘 녹지 않고 피부에 남아 자극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알레르기 상태의 민감한 피부라면 잦은 세안은 금물이다. 따라서 세안제의 선택도 민감성 피부라면 그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세안제에도 필요에 따라 다양한 첨가물을 넣는다. 세정 작용 외에 보습, 각질 제거, 항균 등 다양한 효능 및 기능이 추가되는 셈이다. 민감해진 피부라면 보습 및 진정을 도모하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쓰는 것이 좋겠다. Allantoin 성분은 상처 치유를 위해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온 물질로 곡물의 눈이나 밤나무 껍질, 우엉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상처 재생에 효과적이며 보습 및 진정 작용을 한다. Panthenol 성분은 vitamin B의 일종으로 보습, 항염, 진정 효과가 있어 피부 건조 및 소양증에 좋다. 그 외에도 글라이신, 글리세린, hyaluronic acid 등이 보습 작용을 한다.

무스 타입 클렌저는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을 가지고 있는데, 리퀴드에서 무스로 변하는 에어 펌프 용기에 들어 있어 펌핑 시 무스로 변하면서 수많은 방울들이 클렌징을 도와준다. 사용 전 손바닥에서 충분한 롤링 후 사용하게 되면 피부와의 마찰을 더욱 줄여주는 저 자극용 세안제이다. 세안 후 보습 막을 형성해 피부 당김이 최소화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무스 타입 클렌저는 민감성 피부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가을철 잦은 면도로 건조해지기 쉬운 남성의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주고, 면도 시 쉐이빙 크림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무스 타입 클렌저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아침, 저녁 세안 시 손바닥 위에 적당량(2~3회 정도)을 펌핑 한다. 거품을 피부 결에 따라 골고루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이때 너무 강한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미온수를 사용해 잔여물이 남지 않게 헹구어 낸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안면홍조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산뜻한 느낌으로 클렌징 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무스 타입 클렌저가 답이다. 각종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성분까지 겸비한 제품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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