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라도 태어난 뒤 뇌 성장 속도에 문제가 없으면 정상 지능을 보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왕립의과대학 데이비드 에드워드 교수는 임신 30주전에 태어난 미숙아 82명을 대상으로 생후 24~44주에 MRI(자가공명영상)를 한 번 찍고, 지능검사를 2세·6세, 신경심리검사를 6세 때 각각 한 번씩 했다. 뇌 성장 속도는 MRI 검사를 통해 뇌의 주름을 폈을 때의 면적을 계산했는데 면적이 넓을수록 뇌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이다. 연구 결과, 미숙아의 뇌 면적과 지능지수는 정상 출생아와 차이가 없었다. 데이비드 박사는 "미숙아도 대부분 뇌의 성장 속도는 정상적이며, 따라서 지능에 이상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 대해, 경희의료원 신경외과 최혁재 교수는 "지능이 좋은 머리는 미숙아인지 정상 출생아인지 여부와는 상관이 없고, 뇌의 성장 속도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김준식 교수는 "학습하고 기억하는 능력은 후천적으로 시각·촉각 등 감각을 통해 길러지며, 지능은 이런 능력과 관련이 있으므로 이런 감각 자극을 정상적으로 받으면 다소 일찍 태어나도 지능은 정상적으로 발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