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마비, '이 자세' 취하면 운동성 향상 돼

뇌졸중 등으로 신체가 마비된 환자가 교각운동을 하면 운동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각운동은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구부린 다음, 숨을 들이 마시면서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렸다가 내쉬면서 내리는 동작을 말한다.

대구대 물리치료학과 김진상 교수팀이 뇌졸중으로 인해 신체 한 쪽이 마비된 환자 27명 대상으로 체간안정화 운동(교각운동, 근력운동)이 보행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했다. 두 그룹으로 나눠, 주 4회 20분씩 8주 동안 한 그룹은 교각운동, 다른 한 그룹은 근력운동을 하게 했다. 그 결과, 교각운동군의 마비된 쪽 압력중심 거리변화가 8.79에서 13.19로, 근력운동군의 거리변화는 13.93에서 14.26으로 나타났다. 압력중심 거리변화는 시기별 전과 후의 차이가 클수록 보행할 때 운동성이 향상됐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교각 자세는 신체 각 부위별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하체의 근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신체 마비 환자가 이 운동을 했을 때 운동성이 향상된 것"이라며 "교각 자세는 근력운동보다 안쪽배빗김근의 근력을 키우는 데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대한물리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