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수술 크게 확대, 癌 꼼짝마

입력 2011.10.04 13:45

인천성모병원 최소침습수술

복강경과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의 성적이 크게 높아지면서 각종 질환에 크게 확대·적용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위·대장·식도·간·췌장 등 각종 암 수술의 과반 이상을 최소침습수술로 할 뿐 아니라, 소화성 궤양·맹장염·탈장·자궁외임신·심장기형 등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한다.

◆모든 암 77%, 복강경으로 떼낸다
복강경수술은 배를 크게 여는 대신 0.5~1㎝ 정도의 구멍 3~5개를 뚫은 후 가스를 넣어 배를 부풀린 다음 특수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이용해 수술한다. 인천성모병원은 전체 암 수술의 77%를 복강경으로 하는데, 식도암 95%, 대장암 92%, 위암 60% 등이다.
인천성모병원 외과 김진조 교수는 “개복수술은 흉터도 크게 남지만 상처가 아물면서 예기치 않는 합병증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수술 후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며 “반면 복강경수술은 흉터나 출혈이 적고 회복시간이 짧으며 수술 후 통증도 훨씬 덜하다”고 말했다. 실제 복강경 수술의 합병증과 감염 발병율도 각각 7%·1.4%로 개복수술(8%·3%)에 비해 낮다.(인천성모병원 자료) 김진조 교수는 “충수나 비장을 절제하거나 복벽을 뚫고 나온 장도 복강경을 적용한 최소침습수술이 기존의 개본수술과 비교해 회복도 빠르고 통증이나 미용적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배꼽에만 복강경 넣어 상처 없어
인천성모병원은 작은 상처에도 예민한 여성을 위해 2009년 2월 자궁경부암에 세계 최초로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을 시도해 성공했다.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배꼽에 뚫은 구멍 하나에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모두 넣어 수술한다. 배에 작은 흉터가 남는 복강경수술과 달리 흉터가 배꼽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는 “미용적 효과 외에 통증도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 성적이 좋다”며 “이 수술은 자궁 전체나 자궁근종을 떼어내는 것을 비롯해 난소종양·자궁내막증·자궁외임신·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 등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 적용한다”고 말했다.

◆인천 최초로 로봇 심장수술 성공
올해 2월 인천 지역 최초로 촉감까지 느낄 수 있는 최신 기종의 다빈치로봇 수술시스템을 도입한 인천성모병원은 심장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로봇 심장수술은 응급상황에 대처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절개 심장수술의 경험이 많아야 한다. 실제 서울 지역 7개 의료기관 외에 거의 로봇 심장수술을 하지 않는다.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윤정섭 교수는 “로봇수술은 손떨림이 없고 54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도 4~5㎝이면 충분하다”며 “흉터가 크게 줄고 통증과 수술 후 감염 위험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진조 교수는 “이전의 복강경 수술에 첨단 기술력이 더해져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도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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