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0~19세 사이 어린이 및 청소년 비만율이 약 22%에 이르며, 체질량지수 30kg/㎡를 넘는 고도비만 또한 인구 15~20만명 중 소아청소년이 25%를 차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80% 이상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 성장기에 비만할 경우 지방세포가 커질 뿐 아니라 지방세포의 수까지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더 힘들어진다. 고도비만은 더 문제다.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비만으로 생기는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고, 또 정서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외모콤플렉스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대인관계나 사회생활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청소년 고도비만은 빠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병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도비만의 경우 위밴드 수술이 효과적이다. 위밴드 수술은 복부 절개없이 복강경을 통해 위를 의료용 밴드로 묶어서 위의 용량을 줄이고 식사량 조절이 가능하게 해서 체중감량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특히 폭식습관을 가진 청소년이라면 식생활 개선효과도 볼 수 있다.
서울슬림외과의 박윤찬 원장은 “위밴드 수술은 무조건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적은 양을 먹더라도 포만감을 일찍 느끼게 해서 올바른 식사습관을 길러준다”며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까지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미국, 호주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고도비만인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밴드 수술을 시술한 결과, 체중감량은 물론, 비만에 의한 합병증 치료 및 예방효과가 높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