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이 노화 부추겨

노인에 대한 편견이 노화를 부추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은 흔히 노인들이 젊은 시절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노스캐롤라이나대 토머스 헤스 박사는 60~80대 노인들의 기억력을 테스트해 보았다. 첫 번째 집단은 60~70세 노인들로 실험 전에 ‘나이 때문에 결과가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집단은 71~82세 노인들로 실험 전 어떠한 고정관념도 말해주지 않았다. 그 결과, 첫 번째 집단이 두 번째 집단보다 더 젊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력 점수가 낮았다. 토머스 헤스 박사는 “노화에 대해 부정적일수록 기억력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노인이 되면 ‘청력’에 문제가 생겨서 잘 안 들린다고 생각한다. 예일대 심리학과 베카 레비 박사는 노화에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70~96세 미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3년 간 관찰하였다. 그 결과, 그들이 심한 청각상실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레비 박사는 “노인들을 존중하는 문화권으로 알려진 ‘이스터섬’의 노인들을 살펴보니 청각상실을 겪고 있는 노인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디애나대학교 심리학자 짐 셔먼은 “고정관념은 사람에게 끈질기게 달라붙는 성질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나이를 스스로 감점 요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헤스 박사의 연구는 <실험 노화 연구>, 베카 레비 박사의 논문은 <심리과학과 사회과학>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