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증가하는 뇌졸중, 쓰러지고 몇 분 안에 병원가야 할까?

뇌졸중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암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환절기를 기점으로 증가하는 뇌졸중의 위험성과 대처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파열돼 발생하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으로 나뉜다. 지금까지는 50대 이상에서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으나, 갈수록 노령인구의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허혈성 뇌졸중 즉 뇌경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한 흡연과 음주를 하고 평소 운동이나 건강검진 등으로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는 30~40대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의 위험요인으로는 흔히 고혈압을 꼽는데, 고혈압 환자의 경우 뇌출혈과 뇌경색 모두를 일으키기 쉽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2배 이상 뇌졸중의 위험성이 있으며, 심장질환 환자도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 이와 함께 흡연과 잦은 음주, 콜레스테롤, 비만, 과체중 등도 뇌졸중의 발병률을 높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주로 한쪽 얼굴과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떨어져 다른 사람의 살처럼 느껴지거나 말이 제대로 안되거나, 한 쪽이 보이지 않거나, 어지러워서 걸을 때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심한 경우 의식장애로 쓰러지기까지 한다. 뇌졸중으로 인해 4~5분 정도만 산소공급이 중단돼도 뇌세포는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받는다. 따라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등의 검사를 통해 뇌출혈 또는 뇌경색 여부를 확인한다. 뇌경색일 경우 뇌에 즉시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혈액공급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에서 뇌세포가 살 수 있는 시간은 2~3분 정도지만 뇌혈관 일부가 막히면 그 뇌혈관이 담당하는 뇌 부위는 다른 뇌혈관의 도움을 받아 최대 3시간 정도 버틸 수 있다. 쓰러진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후 검사를 통해 혈관의 막힌 부위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1~2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환자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혈액공급이 차단된 부위의 뇌 세포는 회복하기 어려워진다.

증상이 나타난지 6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로 치료를 하면 완치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 이후가 되면 막힌 혈관을 뚫는 등의 근본적 치료의 가능성은 급격히 감소한다. 따라서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뇌혈관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전에 예방하고, 증상을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혈관질환의 전조 증상으로는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 등이 있다.

최근에는 뇌혈관을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혈관조영술을 통해 복잡한 뇌혈관을 정확하게 볼 수 있으며, 뇌혈관 뒷부분에 발생한 질환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뇌졸중의 예방이 더욱 쉬워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고혈압 등과 같은 질병을 키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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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예방을 위한 생활지침
1.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2. 기름진 음식, 짠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는다.
3. 심혈관에 무리를 주는 과음을 하지 않는다.
4. 규칙적인 걷기, 산보, 수영 등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한다.
5. 스트레스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풀어버린다.
6. 고혈압 환자는 지속적인 혈압관리에 힘쓴다.
7. 당뇨환자는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혈당조절에 힘쓴다.
8. 고지혈증은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므로 꾸준히 관리 치료한다.
9. 과로와 스트레스는 뇌졸중을 촉발시킬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