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저지방 요거트를 매일 먹으면 아이에게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에카테리나 마슬로바 교수팀은 덴마크 여성 7만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먹는 유제품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에 한 번 이상 저지방 요거트를 먹은 여성의 아이는 다른 여성의 아이보다 천식 위험이 1.6배 높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지방 요거트를 먹는 여성은 다른 음식도 저지방 제품만 골라 먹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면 태아의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고 면역 균형을 잡아주는 불포화지방산 섭취량까지 덩달아 낮아지기 때문에 아이의 천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호흡기학회지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대해,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 중에도 임신 중 살이 너무 많이 찐다며 저지방 식품만 골라 먹는 사람이 있는데, 아기를 가졌을 때는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먹어야 한다"며 "특히 불포화지방산은 태아의 기관지·폐 보호 뿐 아니라 뇌와 혈관 생성에도 도움을 주므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포화지방산은 견과류와 오메가3 등에 많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