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 한국인 표정, 영국인이 알아차릴까?

한국인이 화가 난 표정을 지을 때, 영국인은 알아차릴 수 있을까?

얼굴 표정은 나라, 인종에 상관없이 ‘보편적 언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문화, 인종에 따라 얼굴 표정을 다르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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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레이첼 잭 박사는 “아시아인과 백인들이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추측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부위가 다르다”고 말했다. 잭 박사는 글래스고에 사는 각각 15명의 아시아인과 백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스크린에 무작위로 나타나는 얼굴 표정을 보고, 자기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행복, 슬픔, 놀람, 화남, 두려움, 혐오감’ 6가지 감정으로 분류하라고 했다. 그 결과, 아시아인은 얼굴 표정을 읽을 때 ‘눈’, 백인은 ‘눈썹과 입’에 더 의존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잭 박사는 "얼굴 표정은 자연스럽게 표현되기 때문에 인종에 따라 표정을 인식하는 눈이 다르지 않다고 알려져 왔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의 경험과 문화적 환경에 따라 표정 인식법이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소통할 때 오해할 여지가 있다. 잭 박사는 “세계화 시대에 언어 뿐만 아니라 표정의 차이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