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소화기 증상을 완화하고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순간적으로 많은 혈액을 근육에 공급하므로,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에는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만 있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화기관의 운동이 느려져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호르몬이 나와 위액이 과다하게 분비되기도 한다. 과다 분비된 위액은 십이지장에서 미쳐 중화되기 못한 채로 소장으로 오게 되면서 소장 및 대장의 음식물을 빨리 내려보내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증상은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시간의 운전 중, 혹은 추석음식을 만드는 도중 잠깐씩 휴식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이때 안정된 자세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엔도르핀을 생성해 긍정적인 생각에 도움을 주므로 가족들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한편, 추석때마다 스트레스로 소화기 증상을 겪는 사람은 음식 섭취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추석에 갈비찜·나물·각종 전·잡채 등 대부분의 음식이 기름에 굽고 지지고 볶는 등의 조리법을 사용해 지방이 많은데, 이런 음식은 위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을 야기하기 쉽다. 또한 동물성 지방이 가득한 고지방식은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조리시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물 등은 볶는 대신 무치는 조리법으로 바꾸고, 튀김의 경우 최대한 튀김옷을 얇게 입혀 기름의 흡수를 줄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