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다. 추석 연휴에는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반갑지만, 전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함께 고향길로 향해야 하는 부모를 위해 ‘건강한 추석 연휴를 위한 영·유아 주요 질환과 응급처치 예방법’을 알아봤다.
#1설사를 계속해요 추석 연휴에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증상은 배앓이, 설사, 구토, 복통 등이며,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장 기능이 미숙해 과식하거나 상한 음식을 먹어 식중독에 걸리기도 한다. 연령이 어린 소아의 경우 설사 증상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만일 영·유아에게서 감기 비슷한 증상과 함께 1~2일 지나 구토·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영·유아 급성 설사증의 흔한 원인인 로타바이러스 장염을 의심해 본다. 그러나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 약이 없으므로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이다. 5가지 타입의 혈청형(G1, G2, G3, G4, P[8])을 포함하는 다가(5가)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 백신은 여러 종류의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혈청형이 유행하는 경우 적합하다. 백신접종은 총 3회 진행하는데, 접종시기를 놓치면 접종이 어려우므로 생후 2, 4, 6개월 필수 예방접종 시 함께 접종하면 수월하게 마칠 수 있다. #2 성묘하고 왔더니 두통과 감기 증상을 보여요 성묘를 다녀온 아이들은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유행성출혈열은 산이나 들에서 들쥐의 오물이 아이들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고,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에 물려 붉은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이와 함께 성묘에 나설 때는 들쥐, 진드기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아이가 함부로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게 살피고, 되도록 피부가 노출되지 않는 긴 옷을 입힌다. 성묘를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목욕시키고 입던 옷은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묘 다녀온 지 1~2주 후 발열,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다.
More Info 응급상황 Tip 뱀에 물렸어요 : 독사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즉시 부어오르며 출혈이 생긴다. 이때 움직이면 독소가 더욱 빨리 퍼지므로,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아래쪽에 위치하도록 눕혀 안정시킨 후 상처 부위를 소독한다.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어요 : 손가락에 난 상처를 지혈하기 위해 끈으로 묶으면 출혈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먼저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야 하며, 이후 지혈한 뒤 상처 부위만 압박한다. 상비약을 챙기세요 : 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상비약은 반드시 챙긴다. 소아용 해열제, 소화제, 소독약, 피부 연고 등을 준비하면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반적으로 알약은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2년, 개봉 후 1년 이내에 복용해야 하는 등 유효기간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챙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