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과 건강한 피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첫 번째 시간이다. 이달의 주제는 최근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주목하고 있는, 화장품의 정신적인 치유와 노화방지의 상관관계에 대한 것이다. 즐거운 마음이 어떻게 피부를 좋게 만드는지 알아보자.
우울하면 피부가 망가진다?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하기 쉽다. 주변의 연예인 중에도 이맘때쯤엔 이유 없이 슬퍼지면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무기력증에 시달리거나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계절성우울증을 진단받는다. 심리적인 영향으로 신체에 변화가 생기는 현상은 정신과 육체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대 인도에서 전해지는 스파요법이자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에 따르면 몸은 객관적으로 경험하는 정보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고, 마음은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정보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마음먹기에 따라 세포도 변화한다는 것이 이론의 핵심이다.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행동을 취하는 것이 육체와 피부를 변화시킬 수 있다. 현재 코스메틱계는 이러한 이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내부의 변화가 전체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이론을 코스메틱에 적용시키면 작게는 피부가 좋아지고 노화를 지연시키겠지만, 크게는 삶의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경험까지 선사한다.
20세기 초 미국의 과학자인 월터 캐논은 <정신과 피부의 관계에 대한 방위반응 이론>을 발표했다. 사람이 위협적인 상황에 부딪혔을 때, 어떠한 반응기제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혈압이 높아지고 심박수가 증가하면서 신경조직은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도록 부신을 자극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만약 이에 대한 신경조직의 반응 정도가 높거나 이러한 상황이 자주 반복되면, 세포는 큰 손상을 입게 된다.
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신경조직의 변화뿐 아니라 신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호르몬의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호르몬들은 신체의 각기관들과 피부세포, 면역조직을 포함한 인체의 모든 기능을 상실시켜 재생과 회복 기능을 저하시키고 피부와 신체 균형을 무너뜨린다. 방위반응의 반대 개념은 ‘편안한 반응(RestfulResponse)’이다. 신체와 정신이 휴식 상태에 있을 때를 일컫는다. 흥미로운 사실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감소되는 DHEA 호르몬 수치가 편안한 반응을 많이 경험한 피부에 더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편안한 반응이 노화 과정을 지연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방법으로 증명된 셈이다.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이러한 대체의학에 의한 정신적인 치유효과가 노화방지의 근본적인 열쇠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피부를 행복하게 만드는 메이크업
피부는 ‘긴장완화’라는 정신적 작용을 통해 실로 큰 특혜를 받게 된다. 마음과 몸이 안정되면 뇌에서 엔도르핀과 엔케팔린이 증가된다. 이들 호르몬은 즐겁고 긍정적인 감정과 관련 있는 것으로 심신의 피로를 완화하며, 불안이나 불쾌감을 해소한다. 우리가 흔히 건강에 좋다고 여기는 엔도르핀은 베타엔도르핀인데 기분을 좋게 하며 신체기관의 노화를 막는다. 베타엔도르핀이 진피층의 섬유아세포 및 표피세포의 재생을 활성화시키며,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하는 미용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화장품 연구가나 과학자들이 발표한 학설이 아니더라도 메이크업은 자신감을 갖게 한다. 아름다워지는 변화의 과정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심리적 변화가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누군가 화장은 ‘치유의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매일 반복되는 메이크업, 일상적인 아침 메이크업 시간을 자신만의 기쁨의 순간으로 만든다면 결과적으로 당신은 매일 더 아름다워진다는 결론이다. 의사이자 영성철학자인 디팩 초프라 박사는 “생활 속에서 당신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킬 에너지를 발견하라”고 조언한다. 정신을 젊고 활기차게 만드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것만이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지는 피부로 가꾸는 비법이다. 당신의 생각에 의해 피부가 바뀐다는 사실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