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합창단'의 비밀, 목소리 안티에이징 5계명

KBS2 TV 예능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청춘합창단편'이 화제다. 합창 단원의 나이는 52세부터 84세까지 평균 연령이 62세를 넘지만 목소리만큼은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몸이 늙는 것처럼 목소리도 늙기 마련이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 질병을 예방하면서 몸의 노화를 늦추 듯 목소리도 여러 가지 노력으로 노화를 늦출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주형로 박사의 도움말로 목소리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수칙 5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목소리 안티에이징 5계명
① 욕실에서 노래하라
건강한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는 목을 너무 혹사시켜서도 안되지만 너무 아껴서도 안된다. 적당한 높이와 속도로 대화하는 것은 목소리 건강에 좋다. 특히 노래를 부르는 것은 목소리를 위한 체조와 같아서 나이 들어도 노래를 꾸준히 하면 발성 기관이 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노래 연습을 하기 좋은 장소는 욕실이다. 샤워를 하며 노래를 부르면 후두와 성대가 촉촉해져 관련 근육이 튼튼하게 유지된다.

② 물을 홀짝 홀짝 마셔라
노래가 목소리를 위한 체조라면 물은 기계에 기름칠을 하는 것과 같다. 성대가 잘 떨리게 하기 위해서는 수분이 필요하다. 성대에는 액체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지만 가까운 분비기관에서 만들어진 침과 같은 액체에 의해 매끄러워진다.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으면 침이 분비돼 목의 건조를 줄일 수 있지만 일시적인 방법이다.

③ 복식호흡 하라
배로 소리를 내는 복식호흡은 성대의 과도한 긴장을 줄여 성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은 코로 숨을 들이마셔 배에 공기를 채웠다가 입으로 내쉬는 심호흡으로 훈련이 필요하다.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 뒤 아랫배로 내려 보냈다가 입으로 내쉬면 된다.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더 힘있는 음색을 만들고 깊은 심호흡을 하도록 해준다.

④ 이비인후과 질환을 치료하라
축농증, 비염, 인후두염, 인후두역류증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으면 목소리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목이 쉽게 건조지고 코 막힌 소리를 내게 된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후두를 감염시키면 다른 감기보다 기침을 더 자주 하게 되고 이 때문에 목소리가 쉰다. 외출 후 소금물로 가글하면 인후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위산이나 위장의 음식물이 식도를 거슬러 성대와 목 뒤까지 올라오는 인후두역류증, 식도로 올라오는 위식도역류증도 목소리를 상하게 한다.

⑤금연 절주는 필수, 카페인도 멀리하라
담배는 후두와 성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든다. 또한 니코틴은 인후두역류증을 악화시킨다. 술은 목 점막의 수분을 빼앗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한 목소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며 술은 절제해야 한다. 알코올 외에도 커피 같은 카페인이 든 음료도 성대를 건조하게 하므로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이밖에 큰소리를 지르거나 목 아플 때 말하는 것은 목소리를 상하게 한다. 성대모사도 성대를 과도하게 긴장시키므로 자제한다. 야식이나 과식이나 매운 음식은 위산역류를 유발하므로 피한다. 헛기침으로 목을 가다듬기도 하지만 이 방법은 문짝을 세게 닫는 것과 같아서 자주 하면 성대에 상처가 날 위험이 있다. 헛기침이 자주 나오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후두역류증 같은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폐활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고 자세를 바르게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