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1.08.19 09:14 | 수정 2011.08.26 14:50

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탈락하지 않은 각질, 피지, 땀,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의한 분비물, 먼지, 메이크업의 잔재, 대기 중의 공해물질 등이 범벅이 되어 그야말로 피부는 녹초가 된다. 오염 물질들은 피부표면의 지질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가벼운 물 세안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꼼꼼한 이중 세안과 충분한 보습, 정기적인 각질제거 이 세 가지가 바로 그것인데, 이중 으뜸은 단연 이중 세안이라 하겠다.

이중 세안이란 말 그대로 ‘두 번 세안한다’는 뜻인데, 1차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2차로 피부 속의 피지나 노폐물을 제거하는 세안법을 말한다. 대게1차 세안은 ‘클렌징 크림’을 사용하고 2차 세안에는 ‘클렌징 폼’을 사용하게 된다.

만약 비누로만 세안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래의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비누는 스테아릭산(Stearic acid), 올레익산(Oleic acid), 미리스틱산(myristic acid), 라우릭산(lauric acid)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지방산 염의 형태로 특징적인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어, 노폐물이나 오염물질이 물에 쉽게 씻겨 나가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비누 세안은 하루 2번 이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비누의 지방산은 수돗물에 포함된 칼슘이나 마그네슘과 결합하여 칼슘염과 마그네슘염을 만드는데, 이는 물에 잘 녹지 않아 피부에 잔재해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정상피부는 일반비누 사용 후 2시간 이내에 피부의ph가 정상화되긴 하나, 피부는 약산성, 비누는 강알칼리성이므로 비누 세안 후 상승한 pH 수치는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2차 세안제인 클렌징 폼은 음이온성 계면활성제 성분을 갖고 있어 세정력이 탁월하다. 이 음이온성 계면활성제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클렌징 폼을 사용하는 것이 괜찮은지 걱정이 된다면 글리세린이나 라놀린과 같은 보습 물질이 함유돼 있어 피부 건조함을 막아주는 제품을 선택해보자. 또한, 여드름 피부에 효과적인 트리클로산이나 고삼 추출물과 같은 항생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도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피부표면에 남아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클렌징 폼에는 피부 pH를 정상피부에 맞추기 위해 구연산(citric acid)이나 락틱산 등과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자극을 최소화한다.

클렌징 폼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제품을 적당량 덜어내어 거품을 낸 후 이마, 콧등, 턱, 뺨 순으로 발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마사지해준다. 마사지는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진행하고, 작은 원을 그리듯 문지른다. 마사지 시간은 2~3분 이내가 적당하고 바로 씻어내 주는 것이 좋다.

클렌징 폼은 비누가 갖고 있지 못한 단점을 보완해 주면서도 세정력이 탁월하고, 세안 후 피부의 당김을 최소화하며, 피부 감촉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또한 여드름 피부에도 적절한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요즘 같은 습한 날씨에 이중 세안용으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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