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백혈병 환자 폐이식 성공

백혈병 환자에게 양쪽 폐를 이식해 주는 수술이 국내 최초로 이뤄져 환자가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팀은 지난해 9월 백혈병 치료 합병증으로 난치성 폐렴에 걸린 21세 남성 환자의 양쪽 폐를 뇌사자의 폐로 바꾸는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백혈병으로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사람은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면역 체계를 뒤흔드는 장기 이식 수술을 다시 받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수술할 때와 회복 과정에서 환자의 전신 상태 관리와 철저한 감염 차단 등이 필수적이다.

백 교수는 "이 환자는 백혈병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폐렴에 걸렸으며, 가능한 폐렴 치료를 모두 했지만 반응하지 않아 폐 이식을 시행했다"며 "환자는 이후 백혈병 치료와 이식받은 폐 관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을 회복해 올가을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폐이식수술에 성공한 병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폐이식수술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