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중 대기업에서 6년째 만년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노총각 한 명이 있었다. 입사동기들이 승진하는 모습을 보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신경이 쓰이는 눈치였다. 어느 날 술자리에서 필자에게 고민을 이것저것 털어놓던 그가 갑자기 넌지시 비아그라를 좀 구할 수 없느냐고 물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유인즉슨 6개월 전부터 발기가 잘 안 되어 고민이라는 것이었다.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치료제는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인 나도 그냥 줄 수 없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일러주고 언제 한 번 시간을 내 본인의 병원을 들르길 권했다.
얼마 후 병원으로 찾아온 그와 상담 및 검사를 한 결과, 당뇨 증상에 스트레스까지 겹쳐 발기 능력에 문제가 온 것이 만성화된 것으로 보였다. 비아그라를 처방하고 당뇨 치료를 병행하며 최대한 스트레스를 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한동안 그를 잊고 지냈는데 6개월쯤 후 갑자기 연락이 왔다. 들뜬 목소리로 말하길 얼마 전 차장으로 승진했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 내게 그는 놀랄 소식이 더 있다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남을 갖고 있는 아가씨가 생겼다고 했다. 사실은 발기부전 치료를 받기 직전에 맘에 두고 있었던 아가씨가 있었는데, 고백을 했지만 보기 좋게 차였다고 한다. 이후 늘 풀 죽어 있던 그가 발기부전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감도 생겨, 진심 어린 고백을 했는데 잘 진행되어 지금은 결혼 얘기도 오가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기쁜 소식을 알리며 이게 다 발기부전 치료에 도움을 준 선생님 덕분이라고 인사 치레하는 그에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웬지 발기부전 치료를 받으면서 그의 삶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했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승진과 결혼이라는 복을 불러들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한 제약회사가 아시아태평양 13개국 395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시아태평양 성건강과 전반적 삶의 만족(APSHOW)'에 관한 조사에 의하면 남성의 발기력 상태를 진단하는 기준인 발기강직도 지수가 3단계인 남성들은 최고단계 4단계인 남성들에 비해 삶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인간관계에 대한 자신감 등이 결여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문항 중 '나는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나는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인간관계에 자신이 있다', '나는 삶 전반에 긍정적이다'와 같은 항목에 대해 10%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재미있는 조사 결과라고만 생각될 수 있겠으나 전문의 입장에서는 매우 당연하고 의미심장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성생활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또한 전체 남성 응답자 중 44%가 음경이 완전히 강직해지는 4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발기강직도 3단계 (음경이 삽입할 수 있을 정도로는 강직해지나 완전히 강직하지는 않음) 남성들의 경우, 성생활 자체는 가능하므로 본인이 발기부전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3단계 남성은 발기 자체가 어려운 1·2단계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조사 결과를 놓고 보자면 한국의 수많은 남성들과 배우자들이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또한 낮을 것이라고 유추해볼 수도 있다.
발기부전을 포함한 성기능장애는 어떻게 보면 당장 살아가는데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과 삶에 대한 만족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증세가 있다면 진지하게 검진을 하고 치료를 하길 권한다. 혹시 아는가. 필자의 지인처럼 복이 굴러들어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얼마 후 병원으로 찾아온 그와 상담 및 검사를 한 결과, 당뇨 증상에 스트레스까지 겹쳐 발기 능력에 문제가 온 것이 만성화된 것으로 보였다. 비아그라를 처방하고 당뇨 치료를 병행하며 최대한 스트레스를 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한동안 그를 잊고 지냈는데 6개월쯤 후 갑자기 연락이 왔다. 들뜬 목소리로 말하길 얼마 전 차장으로 승진했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 내게 그는 놀랄 소식이 더 있다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남을 갖고 있는 아가씨가 생겼다고 했다. 사실은 발기부전 치료를 받기 직전에 맘에 두고 있었던 아가씨가 있었는데, 고백을 했지만 보기 좋게 차였다고 한다. 이후 늘 풀 죽어 있던 그가 발기부전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감도 생겨, 진심 어린 고백을 했는데 잘 진행되어 지금은 결혼 얘기도 오가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기쁜 소식을 알리며 이게 다 발기부전 치료에 도움을 준 선생님 덕분이라고 인사 치레하는 그에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웬지 발기부전 치료를 받으면서 그의 삶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했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승진과 결혼이라는 복을 불러들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한 제약회사가 아시아태평양 13개국 395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시아태평양 성건강과 전반적 삶의 만족(APSHOW)'에 관한 조사에 의하면 남성의 발기력 상태를 진단하는 기준인 발기강직도 지수가 3단계인 남성들은 최고단계 4단계인 남성들에 비해 삶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인간관계에 대한 자신감 등이 결여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문항 중 '나는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나는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인간관계에 자신이 있다', '나는 삶 전반에 긍정적이다'와 같은 항목에 대해 10%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재미있는 조사 결과라고만 생각될 수 있겠으나 전문의 입장에서는 매우 당연하고 의미심장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성생활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또한 전체 남성 응답자 중 44%가 음경이 완전히 강직해지는 4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발기강직도 3단계 (음경이 삽입할 수 있을 정도로는 강직해지나 완전히 강직하지는 않음) 남성들의 경우, 성생활 자체는 가능하므로 본인이 발기부전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3단계 남성은 발기 자체가 어려운 1·2단계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조사 결과를 놓고 보자면 한국의 수많은 남성들과 배우자들이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또한 낮을 것이라고 유추해볼 수도 있다.
발기부전을 포함한 성기능장애는 어떻게 보면 당장 살아가는데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과 삶에 대한 만족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증세가 있다면 진지하게 검진을 하고 치료를 하길 권한다. 혹시 아는가. 필자의 지인처럼 복이 굴러들어올지도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