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있다면 간내담도암 조심해야

대사증후군이 원발성 간암인 간세포암뿐만 아니라 간내담도암의 발병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립암연구소 타니아 웰젤 박사팀은 암 병력이 없는 사람 19만5953명, 원발성 간암 환자 3649명, 간내담도암 환자 743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이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암 병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는 17.1%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었고, 원발성 간암 환자의 37.1%, 간내담도암 환자의 29.7%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그동안 대사증후군이 원발성 간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발표된 적이 있었지만 간내담도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류수형 교수는 "그동안 간내담도암은 담도염, 담도 간경변증, B형·C형간염, 염증성 장질환 등이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어떤 기전을 거쳐 대사증후군이 간내담도암을 유발하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대사증후군이 간내담도암의 유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밝혀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지방간염이 생기기 쉽다. 지방간은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진행하거나 곧바로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간 수치가 높게 나오거나 초음파 검사로 지방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반드시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체중 감량은 현재 체중의 10%를 6개월에 걸쳐 천천히 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