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는 1회용 착용하고
백내장 수술 후 한 달은 피서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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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기간 중 눈은 피부 못지않게 자외선의 악영향을 받는다. 휴가 중 강렬한 자외선을 집중적으로 받으면 급성 각막염이 생길 수 있다.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이 일시적으로 화상을 입는 광각막염이 생길 수 있고, 각막 상피가 얇게 파이는 점상미란이 생기기도 한다. 광각막염이 생기면 서너 시간 뒤 눈에 통증이 생기고 시야가 흐려지면서 충혈된다. 점상미란이 나타나면 눈이 부시면서 시야가 흐릿해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휴가지에서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자외선 반사가 심한 바닷가에서는 선글라스를 써도 안경과 얼굴 사이의 공간으로 적지 않은 자외선이 침입한다. 따라서 얼굴에 완전 밀착되는 스포츠 선글라스나 알이 큰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다.

아동용 장난감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기능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눈의 피로만 가중시킨다. 어린이는 얼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챙이 큰 모자만 써도 자외선이 거의 차단된다.

백내장 수술이나 라식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사람은 수술 한 달이 지나서 바캉스를 가야 한다. 그 이전에는 수술 상처가 완벽하게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근시가 재발하거나 각막혼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평소 안경을 쓰는 사람도 휴가지에서는 안경을 벗고 콘택트렌즈를 끼는 경우가 많다. 선글라스나 수상 레포츠용 고글을 쓰려는 목적이다. 이 때는 반드시 1회용 콘택트렌즈를 끼어야 한다. 물놀이를 하면 콘택트렌즈가 물에 있는 미생물에 오염되지 않을 수 없는데, 미생물은 렌즈 세척액을 써도 제거되지 않는다. 따라서 매일 1회용 렌즈를 갈아 끼어야 한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피로가 싸인 눈의 피로를 풀려면 녹색을 자주 봐야 하는데, 해변에는 녹색을 찾기 힘들다. 그 대신 눈을 자주 감고 쉬어야 한다. 광각막염이나 점상미란 증상이 나타나면 3일 정도 눈이 자극을 받지 않도록 강한 빛을 피하면서 쉬어야 한다. 증상이 계속되면 소염제와 각막상피재생 연고를 처방받아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