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변비, 탄산수로 완화

입력 2011.07.06 09:02

노년층 뇌졸중 환자가 탄산수를 마시면 배변 횟수가 늘어나고, 변비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졸중 환자는 소화기관 운동이 줄어들어 변비가 잘 생긴다. 이로 인해 소화장애 및 복통을 동반하거나 심하면 혈액순환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부산대 간호학과 전성숙 교수팀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 지내는 60세 이상의 뇌졸중 환자 3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탄산수를 마시게 했고(실험군), 나머지 절반은 일반 생수를 마시게 했다(대조군). 탄산수 섭취를 시작하기 전 1주일간 변비 증상을 관찰한 뒤, 하루에 탄산수·생수 1.5ℓ씩을 다섯 차례에 나눠 마시게 하면서 이후 1주일 및 2주일간의 증상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실험군의 주당 배변 횟수는 실험 전 평균 2.94회에서 실험 1주일·2주일 뒤 모두 5.7회로 늘었다. 대조군은 실험 전 주당 3.05회에서 실험 1주일 뒤 3.94회, 2주일 후 3.82회였다.

변비 기간과 변비약의 사용 여부, 배변에 실패한 경우 등 11개 항목을 측정해 알아 본 변비의 상태 역시 확실한 차이가 나타났다. 실험군은 연구를 시작하기 전 평균 11.94점에서 1주일 후 6.23점, 2주일 후 5.00점으로 변비 상태가 개선됐다(총점 39점, 점수가 낮을 수록 변비가 해소됨). 그러나 대조군은 연구 전 10.82점에서 8.82점, 9.05점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전성숙 교수는 "탄산수에 들어 있는 탄산이 소화기관 근육의 운동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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