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 시골사람보다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도시에서 자란 사람은 시골에 사는 사람보다 사회적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정신건강중앙연구소 안드레아 메이어-린덴버그 박사팀은 도시에 사는 사람 16명과 시골에 사는 사람 16명, 총 32명을 대상으로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뇌 반응을 일으키는지 주거환경에 따른 스트레스를 분석했다. 수학시험을 보게 한 후, 모든 참가자에게 ‘시험에 탈락했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알려준 것. 그 후, 뇌 기능 검사를 통해 뇌 반응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도시에 사는 학생의 뇌에서만 감정과 관련된 편도체가 활성화됐다. 반면, 시골에 사는 사람은 부정적 결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편도체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대상피질이 활성화됐다. 메이어-린덴버그 박사는 “이 연구는 같은 상황에서도 도시에 사는 사람이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도시에 사는 사람은 시골에 사는 사람에 비해 정신질환이 2배 정도 크고, 복잡한 도시일수록 그 위험은 더욱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환경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주거환경은 삶의 질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저널에 게재됐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