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방광 환자 전립선비대증보다 성 만족도 2배 낮아

입력 2011.06.30 09:09

여성만의 배뇨장애 질환으로 인식돼온 과민성방광이 남성에서도 흔하며, 남성의 사회생활에 미치는 악영향이 남성만의 대표적인 배뇨장애 질환인 전립선비대증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나라 18세 이상 성인 남성 10명 중 1명인 10%가 과민성방광을 앓고 있었다. 이는 여성의 과민성방광 유병률 14%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이다. 과민성방광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에서 과민성방광 유병률은 40대가 12.9%, 50대가 16.1%, 60대 이상에서는 23.7%로 나타나, 60대 이상 과민성방광 유병률이 40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과민성방광이 심각한 이유는 대표적 남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 보다 삶의 질과 업무 생산성이 더 낮아지고, 우울증 동반률은 더 증가시키기 때문. 학회 자료에 따르면 과민성방광 남성 환자의 우울증 동반률은 23.6%로 정상인 7.4%보다는 3배 이상 높고, 전립선비대증 11.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업무 생산성 평가에서도 과민성방광으로 업무 생산성에 지장을 받았다고 응답한 남성은 52.8%로 정상인 24.5% 보다 2배 이상, 전립선비대증 환자 39.2%보다 1.4배 가까이 많았다.

한편,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보다 성 생활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으로 인해 성 생활 빈도가 낮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립선 비대증이 17.2%, 과민성 방광이 34.6%로 과민성방광이 전립선비대증보다 성 생활 빈도에 미치는 영향이 2배 더 컸다. 과민성방광 환자들의 성 생활 만족도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과민성방광으로 인해 성 생활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21.6%로 전립선 비대증 10.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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