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없을수록 인지기능 떨어져

입력 2011.06.28 09:03 | 수정 2011.06.28 14:15

조선일보 DB
치아가 많이 손실된 노인은 인지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라의대 노조미 오카모토 교수팀은 65세 이상 노인 4000명을 대상으로 치과 검진을 한 뒤 정신감정평가를 시행했다. 그 후, 인지기능검사(MMSE·30점 만점)를 시행해 점수에 따라 정상그룹(MMSE 24점 이상)과 인지기능저하그룹(MMSE 23점 이하)으로 나눠 치아 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정상그룹은 22개 이상의 치아를 갖고 있었다. 반면, 치아가 적으면 적을수록 MMSE 점수가 낮아 인지기능저하 그룹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지기능저하그룹에서는 일부 노인성 치매 증상까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인지기능과 치아가 관련이 있다고 봤다. 치아가 많이 손실될수록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는 것. 노조미 교수는 “음식을 씹으면 뇌를 자극하는데, 치아가 손실되면 씹는 능력이 떨어져 뇌 기능이 쇠퇴할 수 있다”며 “치아의 씹는 기능이 좋지 않으면 뇌 세포 자극과 이에 따른 혈류가 줄어 두뇌의 노화가 촉진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치아를 잘 보존해야 한다. 에스플란트치과 설현우 원장은 “노인은 치아가 마모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아를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행동 및 두뇌 기능(Behavioral and Brain Functions)’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헬스데이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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