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넘게 생리안하는 무월경, 20대 여성 가장 많아

입력 2011.06.23 08:22

20대 여성에서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무월경은 6개월 이상 월경을 하지 않을 때, 희발 월경은 한 달이 넘는 35일 주기로 월경을 할 때를 말한다.

6개월 이상 월경 없는 ‘속발성 무월경’ 가장 많아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조문경 교수팀은 2003~2010년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으로 치료받은 환자 1793명을 분석한 결과, 월경 주기의 3배 이상 기간 동안 월경이 없거나,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속발성 무월경’ 환자가 1370명으로 가장 많았다. 난소의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난소의 기능을 관장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의 기능 이상으로 초경이 있어야 할 나이가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는 ‘원발성 무월경’이 423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87명(44%)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471명(26%), 40대 256명(14%), 10대 256명(14%) 등으로 나타났다.

젊은 나이의 무월경은 스트레스 때문
정상적인 월경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자궁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만약 이들 중 한 곳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무월경이 발생할 수 있다. 젊은 나이에 무월경이 나타나는 원인은 심리적 요인이 크다.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난소 기능이 떨어져 배란이 되지 않아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는 것. 그러나 무월경은 조기폐경이나 자궁내막암의 신호일 수 있으니 빠른 시일 안에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병원에 가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중 호르몬 측정, 호르몬 부하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한다. 그 후 무배란이 원인인 경우, 여성호르몬 주사를 통해 배란 유도를 시행한다. 그래도 월경이 없다면 자궁 이상을 의심하는데, 자궁내막 조직이 유착돼 월경을 안할 수 있다.

한편, 초경을 시작한 지 2년 이내라면 뇌의 성숙이 완전하지 않아 무월경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첫 2년은 특별한 치료 없이 기다려 보면 된다. 그러나 초경이 남들보다 많이 늦은 경우는 20대가 돼서도 월경이 정상적이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도 병원을 찾아 자궁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는 “특히 월경주기가 일정하던 여성이 무월경이 있다면 반드시 자궁내막암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경 주기가 일정하기 위해선 건강한 식사와 일정한 수면을 통해 여성 호르몬의 원활한 기능과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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