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별 수면자세‥ 허리디스크 환자 잘 때 무릎 굽혀야

허리가 곧으려면 잘 때 똑바로 누워 자야 하지만 허리병 환자가 무리하게 이렇게 잤다가는 오히려 통증만 심해진다. 때문에 옆으로 누워서 잔뜩 웅크리고 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자세도 허리에 해롭기는 마찬가지. 앞쪽으로 상체가 굽혀지고 C자 형태로 등이 구부러져 허리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올바른 수면자세를 취하는 것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하루 일상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시간 동안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허리 디스크 - 무릎 구부린 채로 눕는다
잠잘 때 척추에 가장 좋은 자세는 무릎을 살짝 구부린 채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 것이다. 디스크 환자의 경우 다리를 쭉 편 채로 너무 반듯하게 누워 있어도 요통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다리를 폈을 때는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 허리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가장 나쁜 자세는 엎드려서 자는 것이다. 엉덩이와 등뼈가 위쪽으로 치솟게 되고 허리는 아래로 들어가는 이 자세는 허리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폐에도 압박을 가할 수 있어 피해야 하며, 목디스크도 유발할 수 있어 좋지 않다.

척추관협착증·척추불안정증 -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엔 쿠션을 낀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다리로 가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발생하게 된다. 이 질환의 특징은 허리를 꼿꼿이 펴면 척추관이 더 좁아져 요통이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척추관 협착증이 있게 되면 바로 누운 자세보다 새우처럼 웅크린 자세가 허리를 굽히는 자세가 되어 더 편하게 느껴지게 된다. 이 때는 옆으로 누워서 자되, 자연스럽게 무릎과 엉덩이를 조금 구부린 상태로 무릎 사이에 쿠션이나 베개 등을 끼고 자면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목 디스크 -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베개는 피한다
일상 속에서의 사소한 습관으로도 재발될 수 있는 목 디스크는 치료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치료 이후에도 올바른 수면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좋은 베개를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베개를 벴을 때는 목뼈(경추)가 C자형 커브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너무 높은 베개는 등 뒤나 어깨 근육을 압박할 수 있고 지나치게 낮은 베개는 목의 곡선을 유지해주지 못해 문제가 될 수 있다. 베개는 적당한 탄력을 가진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뒷목이 닿는 부분이 조금 높고 머리의 중앙이 닿는 곳이 낮은 것이 좋다.

Tip>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바른 자세
①장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척추는 주로 서 있는 자세보다 앉아 있는 자세에서 압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오랫동안 앉아서 일할 때는 1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서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②앉아 있을 때는 허리나 등을 등받이에 대고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넣는다.
의자가 너무 높아 발이 땅에 닫지 않으면 허리가 등받이에서 떨어져 그만큼 척추에 무게가 많이 실리기 때문에 의자 높이를 조절하거나 발 밑에 발판을 놓고 앉도록 한다.
③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경우에는 10㎝ 정도 높이의 발판을 둔다.
발판에 양쪽 다리를 번갈아 올려놓고 서 있으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④컴퓨터 모니터는 모니터 받침대 등을 사용하여 눈높이보다 10~15도 아래로 둔다.
목 디스크의 주요 원인이 되는 거북목증후군(일자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눈높이에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
⑤무거운 물건은 몸을 최대한 물건 쪽으로 숙여서 들도록 한다.
무거운 것을 무리해서 드는 것은 허리와 척추관절에 갑작스럽게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