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자 6시간 이상 비행 시 건강상태 체크
비행기 안에서 노약자가 숨지거나 건강 이상으로 쓰러지는 가장 큰 이유는 심혈관·뇌혈관 질환이다. 따라서 이런 질병이 있는 사람은 6시간 이상이 걸리는 장거리 비행을 하기 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자기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계단 12개를 올라가거나 90m를 걸을 때 숨을 헐떡이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 때 숨이 가쁜 사람은 장거리 비행은 삼가야 한다.
협심증이나 뇌졸중 등을 경험한 사람이 비행기를 타면 평지에 있을 때보다 혈전(피떡)이 잘 생긴다. 따라서 비행 중에는 1시간에 한 번씩 좌석에서 일어나 복도를 걷거나 자리에 앉은 채로 발목을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을 해서 혈전 생성을 막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 콜라, 과일주스 피해야
평소 매일 아침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비행 중이나 여행 지역에 도착한 뒤 현지 시각에 맞춰 하루에 한번 아침식사 전에 약 복용을 해야 한다. 굳이 한국과의 시차를 고려하면서 24시간 간격을 맞춰서 복용할 필요는 없다. 당뇨병 환자는 비행기 안에서 운동량이 감소해 혈당이 급속히 오를 수 있으므로 콜라나 과일주스 등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 섭취를 피하고, 기내식은 일반 식사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으므로 평소보다 적게 먹어야 한다.
◆해외여행 전 챙겨야 하는 상비약은?
고혈압·당뇨·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평소 복용하던 약을 출발 전에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의 상담을 통해 필요량을 준비해야 한다.
해열·진통제는 여행시 필수 상비약이다. 여행지에서 고열이나 통증이 있어 약을 복용할 때는 정해진 용량은 반드시 지키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12세 이하 소아의 경우 여행지에서 물이 바뀌어 급성 설사, 소화 불량으로 배가 아픈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지사제·소화제를 준비해야 한다. 구급약은 소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소아들이 구급약을 먹을 때는 보호자의 지도, 감독 아래 정해진 용법·용량을 잘 지켜 투약해야 한다.
만일 여행 중 넘어지거나 긁히는 외상이 발생하면 살균소독제와 바르는 치료제로 상처를 소독·도포해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외용제로 인한 발진 등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는 사용을 중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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