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 가계도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종원 교수는 "가계도를 그려보면 가족과 친인척의 과거를 이용해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 잠재된 질환의 위험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의 정확한 흐름을 알려면 광범위하게 그리는 게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본인을 중심으로 직계가족 3대와 삼촌~사촌 범위까지만 그려도 충분하다. 단, 그리는 범위는 부계와 모계를 동일하게 해야 한다. 가계도를 혼자 그리면 윗대로 올라가거나 직계에서 멀어질수록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 가족 모임이나 명절 때 물어봐서 완성하면 된다.
남성은 정사각형, 여성은 원형으로 그린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왼쪽에서부터 출생 순으로 배열한다. 고혈압, 당뇨병, 암 등 가족력 질병마다 일정한 색깔을 정해서 해당자에게 칠하면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다만, 부모·조부모 등 직계가족이 주는 영향력과 삼촌·사촌 등 방계가족이 주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 질병마다 가족력의 강도가 다를 수 있으며, 집안의 촌수에 따라 전해지는 가족력의 정도 등까지 세밀하게 연구된 결과는 없다.
김종원 교수는 "가족력 가계도를 그려뒀다가 건강검진을 받거나 건강상담을 할 때 의료진에게 보여주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