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포럼 - "한국인 4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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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1000만명 이상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대사증후군은 여성이 남성보다 2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내당능장애(당뇨병 직전 단계), 고지혈증, 죽상동맥경화증 등 5가지 만성질환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로, 온갖 만성질환의 뿌리가 된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우리나라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대한 연구 결과, 지난 2005년 기준으로 국내 대사증후군 환자는 1050만명으로 집계됐다"며 "현재는 이보다 훨씬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지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1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1.2배 높았다. 여성은 폐경기 이후 신진대사의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남성보다 많은 데다가, 운동량도 상대적으로 적어 대사증후군이 많은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한편,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질환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 교수는 "대사증후군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남성은 1.6배, 여성은 2.7배 많았고,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남성이 1.7배, 여성이 1.5배 많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7일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이 개최한 '2011년 제1차 대사증후군세미나'에서 발표됐다.

한국대사증후군포럼 허갑범 회장(연세대 의대 명예교수·사진)은 "대사증후군의 위험과 예방법을 알리는 범국민적 캠페인이 필요하다"며 "일본은 정부 차원의 대사증후군 예방 캠페인을 시작한지 1년만에 1000억엔(약 1조3300억원)이 넘는 만성질환관련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허갑범 회장은 지난해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보조제인 '메타볼'을 개발했다. 메타볼 판매 수익은 전액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의 연구·운영비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