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맘에게 배우는 친환경 생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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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세제를 직접 만들어 쓰는 남미정 주부
“조금만 번거로우면 가족과 환경이 건강해질 수 있어요”

네 살배기 아들을 둔 결혼 7년차 남미정 주부는 어느 날 무심코 살펴본 샴푸 용기에서 이름도 읽기 힘든 30여 가지 화학물질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마침 몇 달 전 친구가 사용해 보라며 준 EM 효소가 생각나 친구가 일러준 대로 쌀뜨물과 설탕을 넣어 주방세제를 조금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친한 친구가 심한 성인 아토피 피부여서 화학 성분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세제를 쓰면 그 부위가 빨갛게 부어올라요. 그래서 꾸준히 천연 세제를 만들어 쓰고 있는데 피부에 자극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왠지 시판 제품이 께름칙해 그때부터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죠.”

거품이 나지 않는 세제 역시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일반 주방세제와 EM 효소로 만든 천연 세제를 1 : 3으로 한 병에 섞어 놓았는데, EM 효소로 만든 천연 세제가 일반 세제를 분해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내가 만든 천연 세제가 강으로 흘러가면 이렇게 물을 정화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사명감 같은 것이 생겼다. 그 이후로 샴푸와 비누, 간단한 손 소독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쓰고 있다. 요즘엔 인터넷 검색만 해도 천연 DIY 재료 파는 곳이 많아 생소한 재료라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남미정 주부는 쓰레기도 큰 환경 문제라고 판단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구매를 자제하고 친구 아이들과 장난감 등 육아용품을 돌려 사용하고 있다. 시장에 갈 때 장바구니는 반드시 챙긴다.

** 남미정 주부에게 배우는 천연 세제 만들기 3

#가볍게 뿌려 주는 손 소독제
재료
주정 에탄올 52g, 위치 헤이즐 워터 또는 정제수 34g, 글리세린 1g, 올가닉7 추출물 2g, 오렌지스윗 에센셜 오일 3~5방울
만들기 1 각 재료를 계량해서 넣는다. 이때 아이 물약 뚜껑을 계량컵으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주정 에탄올과 위치 헤이즐 워터를 넣는다.
2 ①에 글리세린과 올가닉7 추출물을 넣는다.
3 ②에 오렌지스윗 에센셜 오일까지 넣고 모두 젓는다. 담을 용기를 에탄올로 소독하고 넣어서 사용한다.
Tip 실온에서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쌀뜨물로 만드는 주방세제
재료
쌀뜨물 1.5L, 설탕 또는 당밀 10~20g, EM 효소 20mL
만들기 1 미리 모아둔 쌀뜨물을 컵에 조금 덜어내 설탕을 녹인다.
2 ①에 EM 효소를 넣는다.
3 쌀뜨물이 가득 든 페트병 입구에 깔대기를 꽂고 ②를 부어 흔들어 섞는다.
4 접착 라벨지에 제조 날짜를 적어 붙여 둔다.
Tip 실온에서 1주일 동안 발효한 후 사용한다. 발효 과정에서 가스가 생기므로 이틀에 한 번씩 마개를 열어 가스를 빼낸 후 다시 닫아 둔다. 실온에서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거품 나는 천연 헤어 샴푸
재료
LES 40g, 코코베타인 30g, 올리브PCA 10g, 정제수 106g, 폴리쿼터 3g, 13한방허브 추출물 10g, 에코프리 4g,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 10방울, 올리브 리퀴드 10방울
만들기 1 정제수를 계량해서 핫플레이트 위에서 40~50℃로 가열한다.
2 폴리쿼터를 넣고 젓는다. 물이 조금 따뜻해야 폴리쿼터 온도가 내려가면서 샴푸처럼 되직해진다.
3 되직해지면 LES, 코코베타인, 올리브PCA, 13한방허브 추출물, 에코프리, 로즈메리 에센셜오일, 올리브 리퀴드를 차례로 넣는다. 용기를 에탄올로 소독하고 완성된 샴푸를 넣는다.
Tip 점도가 너무 묽거나 너무 되직하면 사용하기 불편하니 폴리쿼터의 양을 정확하게 넣는다. 핫플레이트가 없다면 온도를 맞춰 가스레인지에 데운다. 실온에서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