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절기, 독감 조심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독감,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면역력이 약해져있는 임신부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흔히 걸릴 수 있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균형잡힌 식생활과 함께 비타민 섭취를 하면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감기 외에 자신과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한다. 임신 초기에는 백신접종이 불가하므로 미리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 골고루 잘 먹어야 순산
임신기간은 임신으로 인한 체중증가와 태아의 성장과 발달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에너지와 영양 소모가 많아진다. 임신으로 인한 입덧과 탈수, 변비, 체중증가로 인해 영양결핍이 되기 쉽다. 임신중 체중 증가는 평균 12.5 kg 정도로, 임신 8주부터 20주까지는 1주당 평균 0.32 kg이, 20주부터 출산까지는 1주당 평균 0.45 kg의 체중이 증가한다.
임신중에는 평소보다 단백질 30%, 엽산 100%, 칼슘, 인, 철분은 각각 50% 이상을 더 필요로 하지만 일반적인 식사로도 충족이 가능하므로 철분을 제외하고는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제를 따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단, 영양결핍 위험이 있는 경우(다태아 임신, 흡연산모, 입덧이 심한 경우, 식이장애가 있는 경우 등)는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 약 복용은 신중하게
아미노글리코시드 계통의 항생제는 태아의 청각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처방전을 가지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약을 복용하는가 뿐만 아니라 언제 복용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약물도 임신 4주 이내(마지막 월경일 기준)에 복용했을 때는 기형보다는 유산의 위험이 높지만 그 이상일 경우는 기형이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아이를 가질 여성들은 가급적 생리 예정일이 지난 후 임신여부를 확인한 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물복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임신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미 임신 이전부터 루푸스, 갑상선질환, 고혈압 등을 진단을 받고 스테로이드나 항고혈압제 등을 복용하고 있었던 경우 약물이 태아에게 안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의사의 지시 없이 환자 임의대로 약물복용을 중단할 경우 태아 뿐 아니라 산모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 중 해열진통제는 임신 중기까지는 안전하지만 임신 후반부에는 태아 심혈관계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임신 12주후부터 가벼운 운동 꾸준히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임신부의 근육과 관절, 인대 등을 적절히 자극해 순산을 돕는다. 임신 중 운동은 유산 위험성이 적어지는 임신 12주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심박수가 1분에 150을 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무릎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조깅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천천히 걷기, 수영, 체조 등이 좋다.
배가 볼록해지면서 척추 전만증을 야기 할 수 있으므로 허리를 펴는 운동보다는 구부리는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골반에 대한 운동 및 호흡을 할 때 코로 깊게 들이쉬면서 입으로 길게 내뱉는 복식호흡처럼 하는 것이 허리 및 복근의 깊숙한 근육까지 전달되어 흔히 얘기하는 코어(core)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산소운동인 경우는 걷는 운동도 좋지만, 상체가 풍만해지고 커지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이 온다면, 등받이가 있고, 하체의 혈액순환에 도움이될 수 있는 좌식 자전거 타기도 매우 효과적이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임신부는 1주일에 2~3회 정도, 한번에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의 강도는 본인이 '약간 힘들다'고 느끼기 바로 전단계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