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네시스 연성고정술’ 세계 최다 시술
척병원을 찾는 환자는 극심한 통증이나 마비증상을 동반한 응급 상황이 아니면 90% 정도가 비수술 치료를 받는다. 비수술 치료는 예민해진 통증 조직을 안정시키고 신경부종을 가라 앉히는 에프아이(FI)치료법과 척추신경 주위에 불필요하게 자라난 조직을 제거하는 펜(PEN)신경성형술을 한다. 다른 병원에서는 대부분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이 이 시술을 집도하지만, 척병원은 척추외과를 세부 전공한 전문의가 시술을 맡는다.
척병원은 수술 치료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김동윤 대표원장은 “디스크가 많이 손상돼서 재발할 가능성이 높거나 척추 불안정 때문에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는 디네시스 연성고정술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디네시스 연성고정술은 척추에 나사를 박아 고정시키는 기존의 방식 대신 특수 재질의 지지대로 척추를 받쳐주는 최소침습 수술법의 하나이다. 척병원은 디네시스 연성고정술을 총 1545건 시행해 세계 최다 시술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 덕택에 이 병원은 ‘국제 전문의 수술센터’로 지정돼 매년 대만, 홍콩, 싱가폴 등지의 신경외과·정형외과 전문의들이 방문하며, 관련 학술단체의 연수도 진행한다.
◆ ‘전문 간병인 서비스’ 무료 제공
척추질환을 가진 사람은 수술받아 완치된 후에도 올바른 생활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 척병원은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를 위한 행사를 매년 진행한다. ‘척 페스티벌’이라 불리는 이 행사에서는 척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고 완쾌한 환자와 환자 가족 등을 초청해 공연, 식사, 건강강좌 등을 진행한다. 또 행사 자리를 통해 퇴원 후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주치의가 환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즉시 검사 일정을 잡아 주기도 한다.
김동윤 대표원장은 “척추 질환은 치료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며 “치료받은 환자에게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매년 10월쯤 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전문 간병인 제도도 운영한다. 전체 병실의 80%에 전문 간병인이 24시간 배치돼 있다. 환자가 희망하고 간병인이 배치된 병실에 병상이 남아있으면 누구든 이용이 가능하다. 입원해 있는 동안 전문 간병인의 간병을 받을 수 있고, 수술 회복을 돕는 간단한 운동도 알려준다. 또 보조기 착용법, 재활에 도움되는 자세, 피해야 할 생활습관 등을 전문 간병인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는다.
◆ 국내 최초 ‘종합 척추 치료 시스템’ 구축
척병원은 올 9월 성북구 길음동으로 증축 이전할 예정이다. 120병상의 지상 14층·지하 4층 건물로, 척추전문병원으로는 강북 최대 규모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 최초로 ‘종합 척추 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부분의 병원은 비수술 치료센터와 운동센터 등을 개별적으로 운영하지만, 척병원의 종합 척추 치료 시스템이 도입되면 척추전문의 한명이 주치의가 돼 환자 한 명이 받는 각 센터에서의 치료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심리센터도 운영한다. 만성통증 증후군 환자들에게 정신과적 상담이나 명상 치료를 제공해 통증을 극복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이다. 건강검진센터도 운영하는데, 대학병원에 있는 건강검진센터처럼 척추질환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척추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