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유전자' 때문에 행복 다르게 느낀다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에 따라 행복을 많이 혹은 적게 느끼게 하는 ‘행복 유전자’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 얀 에마뉴엘 드 네브 교수팀은 20대 2천574명을 대상으로 5-HTT 대립유전자 조합에 따라 행복을 어떻게 다르게 느끼는지 조사했다. 실험 방법은 유전자 검사 후, 삶 전반에 대해 '매우 만족', '만족', '매우 불만', '불만', '둘 다 아니다'를 선택하게 해 얼마나 만족하는지 물었다.

5-HTT 유전자는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을 신경세포 안으로 운반하는 일을 담당한다. 여기에는 긴 것과 짧은 것 두 가지 대립유전자가 있으며 긴 대립유전자가 더 많은 세로토닌을 운반한다.

조사 결과, 부모로부터 모두 긴 5-HTT 대립유전자를 받은 사람은 짧은 대립유전자만 받은 사람보다 일상생활에서 행복감을 느낄 가능성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두 쌍 모두 긴 대립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35%가 '매우 만족', 34%는 '만족'하다고 대답해 전체적으로 69%가 만족함을 표시했다. 반면, 부모 양쪽에서 모두 짧은 대립유전자만 받은 사람은 '매우 만족' 19%, '만족 19%'로 만족을 나타낸 경우가 38%에 불과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유전학(Human Genetics)'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7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