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짠맛 못 느끼는 우리 아이, 혹시 '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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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귀감염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체중이 더 많이 나가고 또래 아이들에 비해 미각을 느끼는 미뢰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팀은 만성중이염을 앓는 아동 42명과 그렇지 않은 아동 4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이염이 있으면 뇌로 맛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을 손상시켜 이로 인해 더 많이 먹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이염을 앓는 아이들의 체질량지수는 20.6으로 감염이 없는 아이들(17.7)보다 높았으며, 중이염을 앓는 아이들은 미각이 손상돼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쓴맛과 신맛을 느끼는데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염증이 중이를 통한 맛 신호전달을 손상시켰을 수 있다"며 "감염질환은 아이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중 하나이다. 이로 인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인구가 급증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이비인후과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