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엔 할머니랑 손자랑 건강운동 함께 해요

야외 활동에 최적인 5월, 가족이 함께 레포츠를 즐기면서 건강을 지키자.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는 "레포츠는 재미와 운동 효과를 동시에 좇기 때문에 힘이 들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봄철에 즐기기 좋은 가족 레포츠를 알아 보았다.

>>승마, 앉아만 있어도 걷는 효과=농촌진흥청과 제주대의 공동 연구 결과, 승마는 체지방을 줄여 주며 비만 여성의 유산소운동 능력을 향상시켰다. 승마를 즐기면 생활만족도와 직무만족도 역시 상승했다. 말을 타면 앉아만 있어도 걷는 것과 같은 운동 메커니즘이 형성된다. 움직이는 말 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힘을 주고, 균형을 잡는 동안 자연스럽게 전신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승마는 최근 지적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의 재활 치료에도 활용할 만큼 건강 효과가 크다.

▶어디서 즐기나

홀스메이드 (031)293-0277, 남양주승마장 (031)594-8811, 주몽승마장 (043)283-9897 등. 대부분의 승마장은 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미리 문의하고 가야 한다.

>>스포츠클라이밍, 뱃살 빼고 몸매 가꿔줘=스포츠클라이밍을 할 때는 미세한 근육을 쓰기 때문에 온몸 근육 전체가 매끄럽게 된다. 돌을 잡고 몸을 좌우로 흔드는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옆구리나 뱃살을 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암벽신발은 작은 돌을 지탱하기 위해 일반 사이즈보다 10~20㎜ 가량 작은 것을 신어야 한다. 이동할 때는 중심점을 잡기 위해 몸을 삼각형으로 만들어야 한다. 양팔에 하나씩 돌을 잡았다면 다리는 한 곳에 모으는 식이다. 초보자들은 3~5m 높이의 실내암장이나 15m 정도의 인공암벽(실외)을 찾으면 된다. 장비는 빌려주는 곳과 각자 준비해야 하는 곳이 있으므로, 사전에 전화로 확인하는 게 좋다.

▶어디서 즐기나

K2CNF (02)3408-9400, 강북청소년수련관 (02)900-6650, 손정준클라이밍연구소 (02)2297-5014 등.

>>클레이사격, 기억력 감퇴 억제=작은 원반을 날린 뒤 사격해서 맞추는 클레이사격은 노년층의 기억력 감퇴 방지와 학생의 집중력 향상에 좋다. 총성과 함께 전해지는 손맛과 쾌감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표적은 15m 내외 거리에서 시속 80~90㎞로 날아간다. 한 발에 은단 크기의 300~400개로 구성된 산탄(퍼져 나가는 탄환)이 나가기 때문에 표적을 명중시키기 어렵지 않다. 1라운드에 25발 쏜다. 사격할 때 총기의 반동이 몸에 전달되기 때문에 체중 40㎏ 이하인 사람과 중학생 미만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어디서 즐기나

경기도종합사격장 (031)352-6056, 횡성스포랜드 (033)344-2500, 충북종합사격장 (043)213-7041 등.

>>요트, 상하체 근력 강화=요트를 타면 양 손을 모두 사용해 줄을 당겼다가 풀었다 하고, 두 다리로 요트 바닥을 지탱하기 때문에 상하체가 고루 강화된다. 실제 시속은 10~30㎞에 불과하지만, 체감 속도는 2~3배 빠르다. 엔돌핀이 분비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요트 한 대에 보통 2명이 같이 탄다. 요트 앞뒤에 한 명씩 좌우를 엇갈려 승선하며, 뒷 사람이 운전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강습 받을 수 있다. 요트 보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요트학교도 있는데, 이런 곳에선 1인당 하루 1만원 내외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어디서 즐기나

화성&씨그랜트해양아카데미(032)860-8495, 서울국제요트클럽 (02)3477-0333, 제주국제요트학교 (064)783-0090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