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인공와우 동시에 심어 부분 난청 해소

하이브리드 인공와우 수술

난청의 사각지대라고 불리는 부분 난청을 해결해 주는 '인공와우+보청기(하이브리드 임플란트)' 수술<사진>이 국내 처음 시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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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이비인후과 더퓨처센터'의 전영명 원장은 "지난 2월, 일상적인 소리는 알아듣지만 유독 고주파 영역 소리는 구별하지 못하던 28세 여성 환자에게 하이브리드 임플란트를 심어주는 시술을 했다"며 "수술 결과 일상적인 소리에 해당하는 저주파 영역의 청력은 원래대로 유지하면서, 고주파 영역에서 나타난 고도난청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임플란트는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결합한 형태이다. 저주파 음역은 보청기로, 고주파 음역은 인공와우로 듣게 하는 방식이다. 이 환자는 원래 저주파 영역에서는 55㏈ 이하의 소리는 알아듣지 못했지만, 수술 뒤에는 25㏈의 작은 소리도 알아듣는 정상 청력을 갖게 됐다. 고주파 영역에서는 수술 전 90㏈ 이하 소리를 알아듣지 못했으나, 수술 뒤에는 30㏈의 소리도 분간하게 됐다.

전영명 원장은 "부분 난청은 1000㎐ 미만의 저주파 영역에서 60㏈ 미만의 소리를, 1000㎐ 이상의 고주파 영역에서 60㏈ 이상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상태"라며 "이런 사람은 보청기만 끼면 고주파 영역의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인공와우를 이식하면 남아 있는 저주파 영역의 청력을 잃는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임플란트 시술법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높고 낮은 영역의 소리를 모두 잘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수술 후 저주파 영역의 청력 유지가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