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 두려워 무조건 신경성형술만 반복하면 약물이 뒤엉켜 오히려 척추관에 더 달라붙을 수 있다. 또 약물이 과하면 주변의 정상조직까지 녹아 수술조차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척추관 압박 자체가 심하지 않은 사람도 50m 이상 걷기 힘들고, 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심한 통증을 겪는 경우 역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피부 1.5~2㎝만 절개하고 척추 수술해
과거 척추수술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통증에 대한 부담감이 많아 꺼려했지만 최근에는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법이 발달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미세현미경감압술은 특수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로, 1.5~2㎝의 미세한 피부 절개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 특수 현미경은 수술 부위를 3~5배 확대해 보여주기 때문에 눈으로 잘 확인되지 않는 미세한 혈관까지 식별할 수 있다.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면서도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또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별도의 수혈이 필요없다. 이상원 원장은 “과거에 시행됐던 척추고정술은 척추뼈에 나사못을 박아 고정하고 자기 뼈를 이식해야 했다”며 “이 방법으로 수술하면 전신마취가 불가피하고 피부도 10㎝이상 절개해야 해 부담이 크고 환자의 회복 기간도 길었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 ‘일측접근 미세감압술’로
‘일측접근 미세감압술’(UBF)은 미세현미경감압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치료법이다. 미세현미경감압술은 환부의 좌우 양방향을 절개해야 하지만 일측접근 미세감압술은 환부의 한쪽으로만 접근해 반대쪽까지 양쪽 신경을 감압(압력을 줄임)하는 방법이다. 이 원장은 “현미경으로 수술 부위를 크게, 그리고 밝게 보면서 신경의 혈관을 조르고 있는 척추 관절의 일부와 고리판의 일부, 그리고 황색 인대를 반대편까지 제거해 기존의 좁아진 척추관을 충분히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수술 시간이 미세현미경감압술보다 20분 가량 짧다. 피부 절개를 한쪽만 하기 때문에 출혈도 더 적다. 이 원장은 “일측접근 미세감압술은 체력적부담이 큰 노인이나 당뇨, 고혈압 환자 등에게 특히 적합하다”며 “다리의 증상이 없어져 오래 잘 걸을 수 있게 되는 비율이 95%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