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호르몬 ‘렙틴’ 부족하면 월경 불순

렙틴 부족은 체지방이 거의 없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월경 불순을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욕 억제 호르몬으로 알려진 렙틴은 체지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달리기 선수나 댄서 등 과도하게 활동량이 많은 여성은 매우 낮은 수치의 체지방을 갖고 있다. 이들은 렙틴이 부족해 불임이나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시상하부성 무월경(hypothalamic amenorrhea)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크리스토스 멘트조로스 교수팀은 18~35세의 시상하부성 무월경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들 대부분은 달리기 선수로 36주 동안 매일 합성 렙틴 혹은 가짜 약 주사를 맞았다. 물론 참가자들은 어떤 주사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모르고 실험에 참가했다.

실험 한 달 후, 합성렙틴 주사를 받은 여성은 렙틴의 수치가 크게 증가했는데 10명 중 7명은 월경을, 그 중 4명은 배란을 시작했다. 또 가짜 약을 받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합성렙틴 치료를 받은 여성은 호르몬 향상과 골다공증 해소를 보였다.

멘트조로스 교수는 “이 결과는 렙틴의 결핍이 여성 무월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렙틴의 충분한 공급은 월경주기와 불임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 과학아카데미 회보에 발표되었고,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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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렙틴 호르몬을 높이는 3가지 습관
1. 단백질 식단을 늘린다
단백질은 렙틴과는 반대 역할을 하는 식욕증가 호르몬 ‘그렐린’의 분비를 억제해 포만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50kg의 여성이 하루 50~60g의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우유 한 잔, 생선 1토막, 계란 1개, 두부 1/3모를 먹으면 된다.
2. 20분 이상 식사한다
랩틴은 식사한 지 20분이 지나야 분비되기 때문에 20분 이상 식사하면 렙틴의 도움으로 포만감을 느껴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3. GI 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는다
GI 지수, 즉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들인 현미잡곡밥, 콩류, 통밀빵 등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고 인슐린 분비를 줄여 허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