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세달간 운동했더니‥혈액품질 UP!

고혈압 환자가 유산소운동을 하면 협심증·뇌졸중 등의 2차 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중원 교수팀이 여성 고혈압 환자 2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12주 동안 매주 3회 40분씩 집 밖에서 걷기운동을 하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 그 결과, 12주 동안 걷기운동을 한 그룹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알려주는 여러 수치가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C반응성단백(CRP), 피브리노겐(Fibrinogen), 백혈구수치가 각각 0.04, 26.75, 0.183㎎/㎗ 감소했다.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은 실험 전후 차이가 없었다. 이중원 교수는 “이 3가지 수치는 체내 염증지표로, 수치가 높으면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크다는 뜻”이라며 “또한, 전체적인 혈관 상태도 따라서 나빠져 뇌졸중 등의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 걷기운동을 한 그룹의 고혈압 환자들의 고밀도지단백(HDL-C)은 4.26㎎/㎗만큼 증가해 있었다. 고밀도지단백은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말한다.

이 연구와 관련,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는 “유산소운동을 하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혈중지질농도가 낮아지면서 염증지표 수치도 함께 내려간다”며 “유산소운동과 함께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고 전체적으로 소식(小食)하면 고혈압 환자의 2차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