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멍울‥유방암인지 알아보려면?

입력 2011.03.24 08:55

유방암은 갑상선암과 더불어 여성암 발병률 1, 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로 여성에게 흔하게 발병한다. 선진암이라 불리는 유방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 및 30세 이후 첫 출산비율의 증가, 모유수유의 감소 등의 이유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05~2009년) 유방암으로 진단 받은 여성은 약 3만명이며, 연평균 1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0~50대 환자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2009년 기준).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의 발병사례도 늘고 있어 조기진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유방암은 유방에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가 생긴 질환으로써,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90% 이상에 달할만큼 완치율이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여성들, 특히 젊은층의 여성들은 서양인에 비해 유방이 상대적으로 작고 단단해서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암이 진전된 이후에 뒤늦게 발견되기 쉽다.

광주 은병원 은대숙 원장은 “여성암은 다른 질병과 연관될 가능성도 큰데, 유방암의 경우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매달 자가검진이나 정기적인 진찰, 유방촬영검사 등을 통해 조기 발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방멍울 맘모톱으로 정확한 진단받아야

유방에 조그만 통증이 생기거나 멍울이 만져지는 것만으로도 으레 겁을 먹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유방 멍울 중에서도 암보다는 단순한 물혹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맘모톰 시술이 진단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맘모톰 시술은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바늘을 유방 멍울에 찔러 넣어 고정시킨 후, 컴퓨터와 연결된 진공시스템을 통해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으로써, 유방 조직검사와 동시에 문제가 있는 조직 제거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유방을 파헤처 검사조직을 떼어내는 방법으로 조직검사 및 수술이 이뤄짐에 따라 통증과 흉터가 남고 유방모양이 변형될 수 있었다. 하지만 맘모톰 시술은 부분 마취만으로 조직검사와 멍울 제거가 동시에 가능하며, 바늘 자리에 3mm 정도의 작은 상처 외에는 별다른 흉터가 남지 않는다. 시술시간 또한 20~30분 정도로 짧고 입원이 필요 없다.

은대숙 원장은 "맘모톰 시술은 세밀한 컴퓨터 조작을 통해 한번에 여러 개의 큰 조직을 다수 채취함에 따라 정확한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며 "암이 의심되는 유방병변의 수술 전 조직검사나, 혹이나 멍울같은 양성 유방질환 및 섬유선종이나 섬유낭종성질환의 제거치료, 유방사진 상 나타나는 미세 석회화, 관내상피암의 조직검사에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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